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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시위] 체르노빌 핵사고 36주년 전국 동시다발 행동 시위(4월26일)

오늘 오전 11시에 부영삼단지사거리에서 <체르노빌 핵사고 36주년 전국 동시다발 행동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문] 체르노빌 핵사고 36주년, 핵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핵발전소 참사가 발생하고 3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체르노빌 발전소 반경 30km는 아직도 출입이 통제되어 주민들은 고향을 잃은 채 뿔뿔이 흩어졌다. 파괴된 핵발전소 바닥에는 여전히 200t의 핵폐기물이 남아 있지만, 사고 당시 수많은 시민들의 희생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을 덮고, 교체해가며 방사능 유출을 간신히 막고 있을 뿐이다. 체르노빌에 인접한 벨라루스 주민들의 20년 간 갑상선암 발병 비율이 10배나 폭증했고, 영국은 방사능 비가 내린 9,000곳의 농장을 26년간 사용제한했다. 체르노빌 핵사고로 인한 방사능 피폭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삶의 터전을 잃은 채 암을 비롯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그 피해들은 국제적으로 제대로 인정받지도 못한다. 사고 직후 소련이 사고를 은폐했기 때문이다. 폭발 사고로 인한 이상 징후를 인근 주민들은 물론 주변국들도 감지했지만, 소련은 가능한 사고를 숨기며 과소평가하기에 바빴다. 이틀이 더 지나 떠밀리듯 사고를 알린 까닭에 사람들은 피폭을 피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그대로 방사능에 노출되었으며, 사고 이후 소련은 방사선 피폭 기준치를 5배나 완화시켰다. 지금도 산불과 같은 재해가 닥치면 방사능 낙진이 대기 중에 떠다닌다.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체르노빌 핵발전소에서 교전이 벌어지자 방사선 수치가 급등했다는 소식은 충격이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러시아군이 방사능에 오염된 토양 위를 지나며 방사성물질이 떠올랐을 것이라 추측했지만 여전히 체르노빌 핵발전 사고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줄 뿐이다. 참사의 교훈을 잊지 말았어야 했다. 핵발전의 불은 꺼지지 않았고 대형 사고는 25년이 지나 후쿠시마 핵사고에서 또 다시 반복되었다. 2011년의 후쿠시마 핵사고...

2022.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