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예술이 될 때 최병수가 있었다.

관리자
발행일 2018-11-27 조회수 35



역사가 예술이 될 때 최병수가 있었다
예술가가 된 목수의 작품 세계…
이한열부터 반전평화까지
한겨레21 제1236호(2018.11.12)
<한열이를 살려내라>(1987), <노동해방도>(1989) 등 1980년대를 풍미했던 걸개그림을 그린 작가 최병수(58)씨. 회화·판화부터 솟대 등 설치미술까지 다양한 스펙트럼 속에 시대의 아픔과 현실을 녹여온 현장미술가다. 남해 바다를 품은 작은 섬, 전남 여수 백야도에서 작업에 열중하는 최병수 작가를 만났다. 14살에 집을 나와 중국 음식점 배달원을 시작으로 목수와 배관공으로 일했던 그는, 1980년대 민주화를 향한 혼돈의 시기를 거치며 미술을 만났다. 소년 노동자의 얼얼한 마음을 온전히 간직한 채 미술가로 변모했다.
그는 시와 꿈을 품고 강정마을이 있는 제주 바닷가, 4대강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빠진 낙동강 모래톱, 산업단지가 있는 여수 앞바다, 방조제로 죽어가는 새만금 갯벌 등 전국을 누볐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환경운동 현장, 이라크의 반전평화 캠페인 등 현장예술이 필요한 곳에는 어김없이 그가 있었다(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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