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4 GS원유유출사고 현장조사

관리자
발행일 2014-02-04 조회수 7



2014년 2월 4일 오늘의 사진입니다.
오늘 아침 9시 20분 사무실을 출발하여 35분 만덕동에 도착하였습니다. 만덕동, 신덕, 소치, 오천동까지 둘러보고 사무실로 복귀하여 정리를 하고 오후 2시 30분에 또 다시 사고현장으로 갔습니다.
흔히 석유라고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자동차에 넣는 기름을 말하는 줄로 압니다.
그래서 유출현장에 가면 온통 다 뒤덮여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이번 GS원유유출사고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석유를 만드는 원재료이기 때문에 더 점성이 강하고 뭉치는 힘이 강하다고나 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들물 때 떠있다가 썰물 때 찌꺼기가 바위 틈이나 모래틈으로 들어가서 사진과 같이 마치 뿌린 듯한 형태로 남게 됩니다.
그래서 석유를 닦는 것과는 달리 돌에 끼인 원유는 더 닦기가 힘들 뿐더러 날씨가 따뜻해지면 얼음이 녹는 것처럼 퍼지기 때문에 일일이 손으로 닦는 것보다는 세척을 하는 것이 더 빠르게 기름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사고 당일 (1/31)에는 보이지 않던 기름이 물이 빠지면서, 또한 조류로 인해 만덕동까지 왔습니다.
주민들의 증언으로는 2/1일 저녁에서부터 봤다는 분과 어제부터 봤다는 분, 어제부터 봤다는 분 등 의견은 나뉘어졌습니다만 바로 보이지 않고 처음엔 돌 틈에 끼어 있는 듯 해서 못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오늘은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자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배를 타고 사고현장인 GS원유부두를 다녀왔습니다.
육지에서 봤을 때 보다 더 완연하게 보이는 충돌현장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해면부에 있는 송유관은 위로 꺾여서 기름이 새지 않았다는 말과는 달리 해면부에 있던 송유관도 ㄴ모양으로 꺾여서 꺾인 부위가 파손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배 만큼 큰 배가 원유부두를 들이받았다고 생각하니 아찔했습니다.
또 투입되는 인원은 많은데 인원배치의 문제와 현장사무실의 무사안일한 태도로 인해 기분이 언짢기도 했습니다.
내일도 환경연합은 사고현장으로 달려갑니다.
오전 9시 사무실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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