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열매가 너무 예쁜 작살나무

관리자
발행일 2010-12-07 조회수 33





귀걸이나 목걸이를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은
인공으로 만든 것 같은 영롱한 색감입니다.
우리숲에 소개된 작살나무에 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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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잘못되어 크게 낭패를 당하면 속된 표현으로 '작살'난다고 한다.
이 나무는 가지가 마주나기로 달리면서 굵고 단단하여 고기를 잡을 때 쓰는 작살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므로 작살나무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러나 작살나무의 특징은 독특한 열매에 있다. 가을부터 초겨울에 걸쳐 가지에 달려 있는 작고 앙증맞은 자주색 열매는 색갈의 해맑음이 우리 나라의 유난히 푸른 가을 하늘과 어울러져 자연색의 신비함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한자로도 보라빛 구슬이라는 의미의 자주(紫珠)라 하고 일본 말 이름에도 보라빛이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다.
자그마하게 자라는 나무이니 정원의 한구석에 심어 볼 만한 대표적인 우리 나무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는 낙엽활엽수 관목으로 높이 2∼3m 정도이다.
잎은 거꾸로 세운 달걀모양으로 마주나기하고 표면은 짙은 초록빛, 뒷면은 연한 초록빛이다.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에 선점이 있다.
꽃은 8월에 연한 보라빛으로 잎 겨드랑이에 피며 지름 2∼3cm의 취산화서에 달린다. 열매는 지름 4∼5mm로서 10월에 자주색으로 익으며 여러 개 뭉쳐서 달린다.
열매의 자주빛은 맑은 자수정을 연상할만큼 아름답고 겨울 내내 달려있다.
작살나무속에는 작살나무이외에 좀작살나무(C. dichotoma)와 새비나무(C. mollis)가 있는데 다음과 같이 식별한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1/2이상에만 톱니가가 있고 열매는 지름이 2∼3mm정도이면 좀작살나무, 잎 밑 부분 까지 톱니가 있으며 열매는 지름이 4∼5mm정도이면서 잎의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에는 선점이 있고 어디에서나 자라는 것이 작살나무, 작살나무와 거의 같으나 잎의 표면에 털이 있고 뒷면에 선점이 없으며 주로 남해안의 섬 지방에 자라는 것이 새비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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