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를 갉아먹는 반통일적 벌래들.

관리자
발행일 2006-09-18 조회수 8



국토를 갉아먹는 반통일적 벌래들.
국토를 좀멱는 반통일적 지도자들의 무지한 의제.
2006년 4월 23일, 새만금에서 생명 천제가 있었다.
이 제사 의식은 자연생태를 파괴하는 인간에 대한 용서와 우리 모두의 반성과 바른 미래를 열어가는 우리 모두의 각오를 위한 간절한 염원을 신께 바라고 빌며 용서하는 천제였다. 과거 우리 역사에 가뭄을 극복하기 위하여 하늘에 지내는 기우제나 국태민안을 비는 그런 천제가 아니라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스스로 행복의 터전을 망가뜨리는 우매함에 대한 통곡이며 그 우매함을 막지 못함에 대한 애틋한 참회의 한마당이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다짐의 한 마당 이었다. 물막이 공사가 끝난 죽임의 새만금 방조제 안쪽 해창 갯벌에서.
먼저 개신교 목사께서 하느님께 발원하였다. 우주와 함께 새만금을 지은 하느님. 여의도의 40배 1억 2천 만평, 보시기에 좋았던 새만금과 대자연은 인간중심주의의 사상에 허물어 져가고 교회마져도 개발의 하수인이 되가는 작금의 세태을 비판하고, 인간의 오만과 탐욕이 생태계에 도전하여 스스로 무너지는 우메함을 통탄하였다. 기상재해는 하느님의 심판이요. 인간은 오직 하느님의 자비를 구할 뿐이라며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참신앙은 사물에 대한 정성이요. 들꽃들에서 하나님의 웃음을 본다고 자위하엿다. 신음하며 죽어가는 새만금을 살려달라하고. 새만금 구원과 부활의 날을 기원하였다. 신음하는 생명에 대한 구원과 민심을 호도하는 정치권을 질타하고 교회의 생명살림 직무를 다할것을 호소하였다. 마지막으로 생명가치의 실현은 반드시 올것이다. 오늘 이 의식이 생명 사회를 열어가는 단초가 되도록 하겠다. 새만금을 살리는 사람과 함께 투쟁해 갈 것이라고 하였다. 부활을 위해 성심을 다 한다고 선언하였다.
두번째 의식은 원불교였다.
종과 목탁을 치며 원불교 특유의 경전 소리가 해창갯벌과 그곳을 찾은 수백의 인파에게 전해졌다. 경이 끝나자 새만금 생명, 평화의 기원이 있었다. 모든 생명이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기원이었다. 10년 동안의 생명평화 기원과 생태보전의 노력이 최소한의 결실조차 보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하여 통한의 념을 올렸다. 정치적 논리에 의한 새만금 공사의 착공이 부당하다고 호소하였고, 종교인의 자기고난을 각오한 삼보일배도 외곡된 민심을 극복 못하고 방조제에 막혀버린 새만금, 삶의 터전을 잃은 어민과 그곳에서 살아간 뭇생명의 무참한 죽음에 대하여 사죄하면서도 생명평화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작은 희망을 가지고 자위하였다. 몰랐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알리게 되고, 화해와 상생의 필요함을 깨닫게 하였다는 것은 무엇보다 귀중한 결실이라 하였다. 법신불은 "참 생명은 생사가 없다" 따라서 생명의 부활을 믿고 생명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충원해 나가자 하였다. 목탁치고 합장하며 절하였다.
다음은 천주교 수녀님의 기도문이 있었다.
평화와 생명의 하느님, 생명찬양, 생명을 위한 호소, 그릇된 판단을 한 새만금 사업은 또 하나의 바빌론 탑이라 하였다. 사람이 사람답게 께어나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모아 다시 시작할, 기회와 용기를 달라고 염원하였다.
불교
목탁소리 - 큰 절 - 의식 마침
부딫침과 고개숙임 속에 참 진리의 소리와 참진리의 받아들임이 있다는 무언 속의 진리였다.
단상위에는 배, 바나나, 귤, 밤, 곳감, 사과 등이 횡으로 놓여있었다.
문화행사로 퍼포먼스가 있었다. 귀신이 우는 소리 같고 죽어가는 생명의 신음소리 같은 광기어린 음율이 흩뿌려지며 광대한 새만금 방조제를 휘젓고 다녔다. 몇 남지 않은 도요새의 무리와 갈메기도 이 불협화음과 귀기 서린 음악에 놀랐는지 무리지어 먼곳으로 날아갔다. 외국에서 온 외신기자인지 아니면 생태보호자인지 모를 사람들, 카메라멘들 조차 이 시끄럽과 귀기서린 음악을 피해 나오고 있었다. 이 무슨 해괴한 음악이고 몸짓인가 퍼포먼스의 주인공은 입안가득 갯벌을 머금고 하얀천에 가로로 검은 갯벌의 한획을 그어대고 있었다. 내 생에 더는 듣고 싶지 않고 보고싶지 않은 음악이었고 몸짓이었다.
나는 미친듯한 귀곡송의  음악속에서 이렇게 절규하며 눈물 흘렀다.
뭇 생명의 피눈물이야 죽음이야 끊어짐이야 썩음이야 끝없는 끊어짐의 연속이야
악마의 흩어짐이야 흩어짐의 살점이야 피튀김이야 비린내음이야 모든 생명의 죽음이야 잔인함이야 욕심이야 사라짐이야 망가짐이야 깨어짐이야 매마름이야 없음이야 혼돈이야 아비귀환이야 질서야 태어남이야 평화야 화합이야 생명이야
새만금에만 가면 이렇게 눈물이 난다. 햇살이 구름사이로 비추던 하늘이 원불교 의식중에 검게 변하더니 퍼퍼먼스의 광풍속에 작은 실비가 되어 바람과 함께 뿌려지고 있었다.
2006년 4월 25일 아침 뉴스,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공동지하자원 개발문제를 논의하면서 남쪽이 제안한 "한강하구 골재채취 개발 문제가 다음 달 중 제 1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을 열어 검토하기로 했다.는 뉴스를 보며 자연생태를 파괴하며 국토를 망치고 있는 저들이 통일의 주역일 수 없다고 확신하였다. 통일은 한반도에 사는 자연과 인간이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된다는 개념으로 정리 되어야 가능하다. 다시 말해 모든 생명의 질서를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라야 남,북의 진실한 대화가 가능하고 그 진실 속에서 우리 민족과 이 강산은 복원되고 통일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인간중심적으로 사고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시대에 저들은 한강하구의 골재채취를 통일협의의 한 마당에서 의제 같지도 않은 의제로 상정하고 있는 것이다. 끝없는 물질의 추구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삶의 기쁨을 파괴하는 위정자들을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을 것인가? 강력히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슬프다.
한강하구 골재 채취하여 또 얼마나 많은 자연 파괴와 생명의 혼돈이 있겠는가?  그렇기에 이 시대 이 땅의 혼돈과 생명파괴의 주역 위정자들은 평화에로의 복구가 아닌 반통일 국토파괴의 매국노가 될 것이다. 제2의 현대판 이완용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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