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원고(자연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관리자
발행일 2003-04-25 조회수 21

자연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연꽃어린이집 교사 김장미-
눈부시게 투명한 봄 햇살 사이로 "까르르" 아이들의 웃음소리, 이야기 소리는 온종일 귓가를 맴돕니다.
사람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다 또 그 자연으로 하나되어 돌아가는 것이 순리입니다.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떠나 이제 막 낯선 곳에서 시작되는 작은 사회 "어린이집"을 다니는 우리 꼬마들 역시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의 놀이감을 가만히 살펴보면 자연을 모방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원목장난감, 생모레, 등 자연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인공킥보드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에게 흙을 만지고 노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된거죠. 외국에서는 숲속 유치원이라고 해서 숲전체가 유치원 교실을 대신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수업은 그저 아이들이 그 자연과 함께 뒤어노는 일이 전부라고 합니다. 자연 그 자체가 교구, 교재가 되고 놀이감이 되는 이곳에서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꿈을 키워가는 것이죠.
요즘의 우리 사회에 인간의 본연의 심성, 올바른 인성, 가치관등으로 빚어지는만 많은 사회문제를 보며 과연 자연속에서 뒤어놀았던 아이들의 심성은 어른이 되어 어떻게 변할까를 살아가야 함을 느끼고 알게 된 아이들은 크나큰 삶의 지혜를 얻고 배우게 될 것입니다. 어른들의 지나친 이기심으로 인해 혹 우리 아이들의 꿈밭인 자연을 헤치는 일은 없었는지 오늘도 간만히 자신을 들여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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