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천을 살리자

관리자
발행일 2003-03-26 조회수 12

여수시민의 추억이 깃든 마음의 고향 연등천을 살리자  
  여수시의 유일한 도심하천인 연등천은 둔덕동 호랑산에서 발원하여 10여개동을 관통하며 여수 앞바다로 합류하는 여수의 젖줄이자 마음의 고향입니다. 빨래 나온 아낙네들의 이야기꽃이 피고, 아이들이 물장구 치던 하구바구, 자리바구는 우리 삶의 일부였습니다.
  여수환경연합은 지난 5년간 연등천 복개사업을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결국 연등천 복개는 이제 역사의 산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연등천을 생명이 숨쉬는 자연형 하천으로 만드는 운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하천은 우리세대만 이용하고 버릴 수는 없습니다. 옛모습대로 복원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가까운 순천의 동천에도 은어가 돌아오고,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며,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연등천을 살릴 차례입니다.
  여수환경연합이 시민환경연구소에 의뢰하여 조사한 결과 "생활하수 외에 특별한 오염원이 없고 복개되거나 바닥이 콘크리트화 되어있지 않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할 경우 수질개선은 물론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여수시는 올해 미평교에서 남산수산시장까지 4.6km에 이르는 연등천을 15억여원을 들여 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5월까지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위한 용역을 의뢰한 뒤 곧바로 친환경적인 자연형 하천으로 만드는 공사를 시작합니다.
  여수환경연합은 연등천의 특성과 문화·역사를 반영할 수 있는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을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계획단계부터 충분하게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사업을 진행할 것을 주장합니다. 여수시민의 추억이 깃든 마음의 고향 연등천을 살리는데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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