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여수방송국이 폐쇄되어서는 안 되는 7가지 이유

관리자
발행일 2004-06-04 조회수 18

지역방송 말살기도 KBS여수방송국 폐쇄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입장과 요구
1. 여수는 21세기 신해양시대의 중심지이다. - 지구자원의 고갈을 눈앞에      둔 인류가 해양에 눈을 돌리는 것은 필연적이다. 여수가 국가사업으로 유    치하려고 하는 2012 세계해양박람회는 그런 점에서 여수지역의 문제일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 미래경쟁력의 전략이기도 하다. 여수는 해양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야 하는 우리나라의 중대한 관문이다.
2. 전파의 개념으로 여수는 전남동부권의 중심지이다. - 육상 도로로 중심과    주변을 구분해서는 안 되는 것이 방송이다. 전남동부지역의 300여개가 넘    는 다도해를 감안하면 여수가 중심이 된다. 여수-고흥 연륙교, 여수-광양    연도교, 여수-남해 한려대교가 추진되는 것도 이러한 지리적 특성과 연계    되며 이를 통해 여수는 남해안의 실질적 중심부로 자리할 것이다.
    설사 이러한 교통 환경 측면이 아니더라도 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에    있어서 방송은 절대적 영향력을 갖는 필수 기관이다. 가뜩이나 소외에 시    달리는 섬 주민들을 이윤추구가 목적인 사기업이 달래겠는가, 공익이 목적    인 공영방송이 달래야하겠는가.
3.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도모하는 참여정부의 시책에 어긋나는 발상이    다. - KBS가 여수방송국을 폐쇄하겠다는 똑 같은 논리로 여러 공공기관이    여수를 떠나거나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공영방송마저 그와 같은 경제논    리를 앞세워 떠나버린다면 여수는 균형과 분권의 시대에 오히려 차별과      소외의 시기를 견디다 결국 소멸해버려도 좋단 말인가.
4. 여수지역에 배여 있는 호남의 역사와 문화전통은 공영방송에 의해 소중하    게 계승, 보전되어야하지, 미필적 고의로나마 이를 파괴하는 공영방송이     되어서는 안 된다. - 해양선사유적지, 임란유적지, 근대 수산업 메카의 여    수가 후기 산업사회에 우리나라의 보고가 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예측     이다. 세계는 이제 문화적 가치를 찾아 새롭게 투자하는 조류로 가고 있     다. 만일 그 동안 지역방송국이 없었더라도 새롭게 세워야하는 것이 미래    를 준비하고 개척하는 공영방송의 사명이다. KBS가 이를 거스르고 여수방    송국을 폐쇄하겠다는 것은 스스로 역사의 심판대에 오르겠다고 선언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5. KBS 지역방송국은 그 동안 방만한 중앙방송국 경영의 피해자였으며, 이   제 폐쇄로 두 번 죽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자원과 구조를 강화시켜 지방    화 시대를 올바르게 선도해야하는 사명과 책임을 다해야 할 때이다. - 불과   한두 명의 기자와 피디, 1~2%의 자체방송으로 지역의 불만을 자아내왔던   그 이유가 지역방송국의 능력부족이 아니라, 중앙의 방만한 경영과 비대한   조직구조에 기인했다는 점에 세상이 경악하고 있으며 지역민들의 울분이     새삼스러워지고 있다. 그도 모자라 아예 폐쇄해버리겠다고 하니 도대체      KBS 경영진은 어느 나라 사람들이며,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 살고 있는지   궁금증이 일 정도이다. 학생을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고 공부 못한다고 퇴학   시키겠다는 발상인가, 다이어트 한다면서 군살은 놔두고 손발을 잘라 체중   을 줄이겠다는 발상인가. 그도 아니면 K(korea)BS를 S(seoul)BS로 바꾸겠   다는 것인가.
6. KBS의 밀어붙이기식 지역방송국 폐쇄 발상과 추진은 반민주적이며 반시    대적이다. - 군부독재 하에서 KBS는 정권시녀방송의 오명을 가지고 있다.    이를 벗기 위해 그 동안 KBS는 「시청자가 주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시 한국 언론영향력 1위의 공영방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 KBS    가 지역방송의 주인인 지역민들의 의사와 여론은 깡그리 무시하고 밀어붙    이기를 하고 있다. 사기업이 지역영업점포 하나 옮기는 것도 소비자들의     눈치를 보는 시대에 KBS의 이러한 처사는 폐쇄의 논리가 너무 궁색하였든    지, 지역 알기를 우습게 아는 중앙패권주의에 젖어있든지 둘 중의 하나가    아니겠는가.
7. 지방화 시대, 지역방송국은 지역민의 품으로 안겨져야 한다. - KBS가 지    역방송국을 경영할 능력이 없다고 고백하였다면, 이제 지역방송국을 지역    민의 품에 맡겨야한다. 지역에서 내는 수신료로 지역자체제작방송을 최소    30% 이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전국 프    로그램도 해당지역방송국이 제작하도록 해야 한다. 방송의 질과 시청률을    걱정하기에 앞서 지역을 존중하고 지역의 체질을 강화할 자세가 되어있다    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이것은 결국 KBS의 전반적 경쟁력 강화, 국가    방송자산의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억    지로, 애쓰지 않더라도 이것만으로도 그 목표가 상당히 달성되는 성과도     얻을 것이다.
  KBS가 가장 우선적이고 중시해야할 구조조정의 제1순위가 바로 이것이다.  

여수방송국 폐쇄되면 전개할 여수시민운동 3가지
여수방송국 폐쇄 강행은 KBS의 시청자에 대한 도전이므로
1. TV수신료 거부운동을 전개한다. - 한전고지서로부터 수신료 분리요구운    동과 병행하여 전개하고, 이를 방해받을 경우 지역소비자시민단체가 전기    세 수납처를 만들어 한전에 전기세만 집단 납부할 것이다.
2. KBS 시청거부운동을 전개한다. - 발로 찬 주인은 개도 용서하지 않는 법    이다. KBS에 차인 여수시민들이 KBS를 볼 이유가 없다. 구봉산에 높이     솟은 송수신탑도 여수시민에게는 등산로만 방해하는 애물단지가 될 것이     므로 이의 철거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3. 정연주 사장 퇴진운동을 전개한다. - 지방화 철학이 부재한 KBS가 존속    하는 한 바람직한 지방화시대의 발전은 요원하므로 시대정신을 걸고 정연    주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 퇴진운동을 전개한다.
끝 으 로
여수시민들은 KBS여수방송국을 사랑한다. KBS여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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