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섭 여수시장 경찰 조사피해 잠적

관리자
발행일 2010-06-21 조회수 6

오현섭 여수시장 경찰 조사피해 잠적
| 기사입력 2010-06-21 14:09
【여수=뉴시스】맹대환 기자 = 경찰이 전남 여수 지역 야간경관조명사업 비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오현섭 여수시장이 연가를 내고 잠적했다.
21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따르면 전날 오후 경찰관 3명을 여수에 내려 보내 오 시장을 소환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오 시장이 예정에 없던 연가를 내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오 시장은 이날부터 3일간 연가를 냈으며 비서실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은 물론 개인 휴대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오늘 오전 오 시장과 경찰이 만나기로 했으나 오 시장이 잠적했다"며 "현재 오 시장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 시장이 야간경관조명 시공업체인 나이토피아 관계자로부터 3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된 김모 전 국장(59·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전 국장은 뇌물로 받은 3억 원 가운데 1억6500만 원은 자신이 사용하고 나머지 1억 원 가량은 오현섭 여수시장의 측근인 주모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김 전 국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여수시 의원 10명에게 300만~1000만 원씩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여수시의회 한 의원은 최근 자신의 사무실에서 500만 원이 든 봉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김 전 국장은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4월 초 사직한 뒤 잠적해 지명수배를 받아오다 지난 15일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한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4월 22일 군청에서 발주한 땅끝 경관조명 공사 업체 관계자로부터 1억5000만 원을 받는 등 업자 3명으로부터 총 1억9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김충식 전 해남군수를 구속했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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