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398명 병원 치료

관리자
발행일 2012-10-02 조회수 4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398명 병원 치료… 농작물 대부분 고사현상
가축도 이상증세… 주민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걱정"

















2012년 10월 02일 (화)






















  
▲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지난달 27일 경북 구미시 한 화학공장에서 유출된 불산으로 인해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일대의 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대구환경운동연합


   지난 달 27일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화공업체 불산가스 누출사고로 치료받은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또 불산가스 누출사고로 심각한 피해를 보고있는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는 마을 입구를 지키는 오래된 느티나무, 집집마다 있는 감나무, 논·밭에 있는 농작물 잎이 마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불산가스는 매우 유독한 가스로 분류되고 기체 상태로 체내에 흡수되면 호흡기의 점막을 해치고 뼈를 손상시킬 수도 있으며 신경계를 교란시킬 수도 있다.

   2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불산가스 누출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한 사람이 모두 398명이다.

   치료를 받은 이들은 불산가스 누출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경찰관, 기자, 인근 공장 근로자, 주민, 구미시 공무원 등이다.

   대부분 불산가스(불화수소산, 플루오르화수소산)의 위험성을 잘 알지 못해 제대로 보호장구를 갖추지 않은 채 현장에 접근했다가 피해를 봤다.
 




















  
▲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지난달 27일 경북 구미시 한 화학공장에서 유출된 불산으로 인해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일대의 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대구환경운동연합


   이들은 불산가스에 노출돼 피부에 발진이 일어나고 기침이나 콧물이 나며 호흡 곤란을 겪거나 눈이따가운 증세를 보였다.

   구미시내 병원들은 불산가스 유출사고 피해로 찾아오는 환자에게 산소로 호흡기를 정화하거나 눈을 세척하는 등 치료를 하고 있다.

   농작물 고사 현상을 보이고 있는 봉산리는 지난 달 27일 불산가스 누출 사고가 난 구미국가산업단지4단지의 화공업체 휴브글로벌과 1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주민들은 올해 농사를 망친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지를 더 걱정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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