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을 몇개까지 만들려는 생각일까?

관리자
발행일 2009-12-03 조회수 21

마래산 엑스포 리조트, ‘환경파괴’ 논란  
전문가·주민·시민단체, “환경파괴…박람회와 맞지 않아”
사업자·시, “대책 마련해 최대한 설득해 갈 것”

2009년 12월 02일 (수) 13:25:16 정송호 기자  yeosuman@nhanews.com  

▲ 여수시도시공사가 마래산에 추진하고 있는 '여수엑스포리조트' 조감도(사진생략)

‘제2의 도심골프장’이 될 덕충동 마래산 지역 ‘여수 엑스포 리조트’ 건설에 대해 환경파괴라는 반대여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여수 엑스포리조트(이하 엑스포리조트)’ 건립은 ‘국제기후보호도시 여수’와 걸맞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조언과 함께 지역 단체들도 사업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서 사업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수시도시공사는 덕충동, 만흥동, 오림동 일원 1,290천㎡(39만평)에 콘도 등 숙박시설(200세대), 골프장(18홀)의 건립을 위해 1373억원 민자 투자를 통해 여수 엑스포리조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대비 부족한 관광·숙박시설 확보와 박람회 성공적 개최 및 관광·레저산업 진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박람회장 주변을 감싸고 있는 도심산간 지역의 환경 정비를 위해 이사업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들고 있다.

도시공사는 지난 5월 (주)SS모터스와 실시협약을 추진하며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후 9월 투자유치 심의위원회를 개최했고, 11월에는 사전 환경성 검토 협의회를 개최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여수엑스포 리조트 조성사업 사전환경성 검토(초안) 주민설명회를 만덕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지역주민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해 사업추진 경위 및 사전환경성토서 초안 설명, 질의응답 등을 가졌다.

전문가들, ‘제2의 도심골프장’ 환경파괴 우려

하지만 이 사업 추진에 대한 전문가들과 지역 단체들의 입장은 ‘제2의 도심골프장’으로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먼저 지난달 2일 여수시청 상황실에서는 엑스포 리조트 사업 추진에 대한 ‘사전환경성검토 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환경부 유현숙 사무관은 “사업 예정지는 박람회장과 인접된 지역으로 경사도 20° 이상인 지역이 70%에 이르고 있어 골프장 입지시 과도한 지형 및 식생 훼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유 사무관은 “사업 예정지 인근의 박람회 직접시설 포함한 대규모 추가 리조트 개발은 친환경 박람회 개최 취지 및 주변 해양 환경 용량을 고려 할 때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다시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성현찬 위원은 “사업 부지는 여수를 관통하는 의분지맥을 단절하는 바 주요 지맥의 단절은 골프장의 입지 불가 지역이므로 재검하거나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성 위원은 “부지의 30%정도는 국토환경성평가도 1등급으로 개발보다 보전이 이뤄져야하는 지역이다”며 “국토환경성 평가도 1등급 지역은 반드시 보전되도록 토지 이용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사공희 책임연구원은 “경사도 25° 이상의 급경사지역이 50%를 상회하고 있어 사업 시행 시 지형훼손이 심각 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골프장 건설로 마래산이 생태적으로 고립 될 것으로 예상돼 계획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 엑스포 리조트 위치도 (사진생략)

시민단체, 골프장 건설…기후보호도시 역행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1일 ‘여수시는 골프시 인가?, 기후보호 도시를 하려면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사업 추진 반대의견을 밝혔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여수에는 골프장 3개가 승인돼 현재 2곳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고, 앞으로 6개가 더 추가로 추진을 하고 있다”며 “계획 중인 골프장들은 세계박람회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그리고 ‘기후변화 대책마련’에 역행하는 대표적인 난 개발 사업이다”고 지적했다.

연대회의는 “자연경관 1등급 분포, 상수원보호구역, 야생동식물보호구역, 백두대간분포지역과 인접해 있으므로 사업을 취소해야 한다”며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 조성을 주제로 여수산단 저탄소산업단지 조성,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CO2 무배출 건물 건립, 해양 수산 분야의 적응모델 개발 등을 추진 중임. 박람회장 옆에 무분별한 골프장을 만들려는 것은 기후보호 도시 조성에 맞지 않으므로 사업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1일 만덕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사전환경성 검토(초안) 주민설명회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만성리 굴 앞 경사도가 굉장한데 숙박시설이 가능한지, 주민들이 충덕중학교 뒤에 택지조성을 요구했으나 ‘땅이 없다’고 해놓고, 이곳에 호텔을 짓 있는가, 의회에서 정식 사업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 개발회사는 되고, 주민들이 요구하는 택지 조성은 안 되는 이런 행정이 맞는가, 수자원보호구역은 주민 재산권 침해다” 등 사업에 반대하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다.

사업자, 대책 마련해 최대한 설득할 것

이러한 지역사회의 반대여론에 대해 여수시도시공사와 여수시, 투자회사 관계자들은 “전문가들의 조언과 주민들, 시민단체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들을 수립해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이 되도록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1일 주민설명회에서 김두인 시 경제투자유치담당관은 “주민들의 의견은 최대한 그대로 반영하겠다”며 “시 인구가 줄어들어 골프장 유치를 통해 관광수익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자회사 SS모터스 관계자는 “양양골프장도 운영을 하고 있고, 골프장 공사는 5년 정도 걸린다”며 “외국에는 너무 좋은 골프장이 있다, 환경파라는 주장에는 할 말이 없다, 한려해상국립공원과 경사도는 고민이 된다”고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도시공사 사업 담당자는 “전문가들과 지역주민들의 환경파괴에 대한 지적과 개선 이에 대한 대책마련 등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또 “골프장 때문에 경관 훼손이 된다는 주장이 있어 사업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이를 공개하고 주민들과 전문가들을 설득해갈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의 ‘국토환경성 평가도 1등급 지역의 보존’에 대해서도 “이는 법적 규제사항이 아니라 환경부 위원님들 간 국토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내부 규정에 불과하다”며 “지적사항에 대한 대책을 철저하게 수립해 개발해도 무난하다는 설득을 계속 해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이번 사업이 시티파크와 같이 ‘도심골프장-환경파괴’ 주장이 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가장 힘든 요인 중 하나다”며 “시뮬레이션 만들 때 투자자가 해외 시공 경험 등을 충분히 반영해 지역민들의 우려감을 배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출처 : 남해안신문( http://www.nh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8439 )

→ 너무 무리한 사업이 아닌가? 골프장으로 인한 일자리 고용창출은? 결국, 청년들이 원하는 것이 아닐수 있다는 것이다.

청년들은 여기에 일자리가 너무 없어 다른곳으로 떠나고 있는데 인구가 줄기만 하고 있는 여수는 5개정도로는 충분한것임에도 불구하고 10개육박할정도라......

조선소집단이주사업+SNC조선해양 여수유치, 한화공장 이전후 Te크노벨리유치, 율촌 2.3산단에 10만평정도 자동차공장유치등등 언제 할건데? 여수인구가 순천.목포에 뒤지는 날 되어서야 하겠다는 것은 너무나도 후회를 자초하는 것 아닐련가?

순천은 신대지구로 율촌 1.2.3산단의 인구유입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서 제정신이 아닐수 없는 만큼 답답하기만 하다. 광양도 교육도시수준이 잘되어가고 있어서인지 그또한 노릴려고 하고 있고 잠이 안온다.
제발 골프장 그만좀 많이 지었으면 좋겠다.

엑스포로 인해 일자리 창출사업은 어떻하라고? 끝난뒤에 하겠다는 것은 그때까지 울화병을 키울 뿐이라 자식들이 다른곳에 일자리 찾으로 떠나는 것에 정규형 일자리를 못갖고 있는 것에 서럽게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을 생각을 해보면...... 얼마나 찡하겠는지?

그럴돈으로 제발 좀 조선소문제 해결, 한화공장문제와 자동차공장문제등등 숙원사업들을 먼저라도 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

제발, 여수를 젊은사람들이 많이 있는 생생감이 있는 도시로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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