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

관리자
발행일 2007-03-01 조회수 21


금오산 정상을 넘어 조금 지나가다 두텁게 낙엽이 쌓인 관목나무아래에서 연약한 봄볕을 한껏 받아 들여 보석처럼 반짝이는 노루귀 무리를 만나서 얼마나 기쁘던지요!
노루귀는 미나리아재비과로 높이 10cm의 다년생 초본으로 산지 숲 속 그늘에서 자생하는데, 이른 봄 잎이 나올 때 말려서 나오는데 긴 털이 돋아난 모양이 마치 노루의 귀를 연상시켜서 노루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4월에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 꽃이 피는데 잎보다 먼저 긴 꽃대 위에 1개씩 붙는다. 꽃 지름은 약 1.5cm이다. 총포는 3개로 녹색이고 흰 털이 빽빽이 난다. 꽃잎은 없고 꽃잎 모양의 꽃받침이 6∼8개 있다. 꽃받침은 대부분 연한 자줏빛이며 수술과 암술이 여러 개 있다. 열매는 수과로서 털이 나며 6월에 총포에 싸여 익는다.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으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민간에서는 8∼9월에 포기째 채취하여 두통과 장 질환에 약으로 쓴다. 한국(전지역)·중국·헤이룽강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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