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시장, 국회도 무시

관리자
발행일 2010-11-01 조회수 9


노 시장, 국회도 무시


시의회 출석 거부 이어 국감마저 불출석
“도대체 시장 생각은 뭔지”비난 쏟아져







시의회에 불출석해서 고소까지 당한 노관규 순천시장이 급기야 국감마저 불출석해 해당 상임위 국회의원들의 성토 대상이 됐다.
국회의원들은 노 시장이 해외출장을 빙자해 국감을 피한 것 아닌가라는 의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위원회 조사와 제재 여부를 처리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14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가 제주경마본부에서 가진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순천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추진과 관련한 핵심 증인인 노관규 순천시장이 불참했다.

노 시장이 이날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국회의원들의 강한 질타가 이어졌고 순천시는 대대적 망신을 당했다.

지역의 가장 큰 화두로 절대 다수 시민들이 반대하는 화상경마장 재개장 저지 호소에 적극 나서고 재개장 반대 소신을 명확히 밝혀 또다시 이 문제가 거론되지 않도록 설득시켜야 할 시장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참했기 때문이다.

노 시장의 불참으로 인해 지난해 9월 순천시가 마사회에 보낸 선처공문이 화상경마장 재개장 동의 공문이었는지, 지난 6.2지방선거 직전 노 시장이 마사회로부터 화상경마장 개장 재검토를 약속받았다는 사실 여부 등 주요 쟁점에 대해 확인할 수 없었다.

특히 이날 국감에서 노 시장이 증인 출석을 고의적으로 회피하기 위해 해외출장을 계획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황영철 국회의원(강원 홍천·횡성)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지난 9월 16일 증인출석 요구서를 본인에게 발송했으나, 불출석 사유에 대한 순천시 총무과 서류를 보면 시장의 해외출장 계획안이 9월 27일 자로 처리된 것으로 나와 있다.”며“시장이 국감 증인을 고의로 불출석하기 위해 해외일정을 결정한 것 아닌가라는 의심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학용 국회의원(경기 안성)은“신청한 증인 5명 가운데 노관규 시장은 갑자기 해외에 가고 김진은 장외처장도 갑자기 병원에 입원해 유감스럽다.”며 증인 불출석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최인기 상임위원장은“불출석한 증인에 대해 사유가 정당한지 위원회에서 어떤 제재를 가할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노 시장의 이번 해외출장 계획안에 대해 확인 결과 10월 10일~14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상해박람회 운영사례 벤치마킹 및 우호도시인 영파시 방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연수 세부내용이 관람 일색으로 짜여 있어 이번 중국 방문은 국감 회피용 졸속 출장 계획이라는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의회 신화철 의원은“의원들은 화상경마장 개장 추진을 막기 위해 특위까지 만들어 백방으로 뛰어 다니는데, 시장은 절대 다수의 시민들이 개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해당 상임위에 전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마저 저버리고 해외연수를 떠난 행위는 이해되지 않는다.”며“도대체 시장의 생각이 뭐냐”고 비난했다.

한편 증인으로 채택된 김진은 마사회 장외처장은 병원 입원을 이유로, 이혜경 (주)팔마 대표는 구속수감 중으로 노 시장과 함께 핵심 증인 3명이 불출석했으며, 김석 시의원과 김장곤 순천시 허가민원과장 등 2명만 출석한 가운데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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