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둔사 홍매화
관리자
2005-02-13
7
길어깨에 걸터앉은
키 작은 산 옆구리에서
가끔 살점을 떼
봄소리 내려놓을 때
내 발밑 깡마른 길도 꽉 다문 입을 연다
(김 수엽 / 길 위의 겨울 중에서)
깡마른 길도 다문 입을 열며 봄을 맞습니다.
홍매화 꽃잎 위에 살짝 걸터 앉은 봄 소리가
맑은 햇살 함께 화사하게 전해져 옵니다.
그렇게 봄이 오고 있나봅니다. 겨울 길 지나서..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