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리해역을 인식하자

관리자
발행일 2004-05-27 조회수 11

                  
    매년 5, 31은 바다의 날이다
  국가의 경제구조가 산업화되기 이전까지의 바다는 깨끗한 자연생태계를 유지하면서 농업과 함께 여수시민에게는 삶의 터전이었고, 국가적으로는 식량의 공급처였다.
  무지막지하게 커져버린 산업의 폐해로 육지는 물론 바다환경마저도 몸살을 당하고 있음을 뒤늦게라도 인식한 정부는 2000년에 함평만, 완도.도암만, 득량만, 가막만, 시화호.인천연안, 광양만, 마산만, 부산연안, 울산연안을 환경관리해역으로 지정하였다.
  위 지역 중, 함평만, 완도.도암만, 득량만, 가막만은 환경보전지역이고, 시화호.인천연안, 광양만, 마산만, 부산연안, 울산연안은 특별관리해역이다. 이 중 가막만과 시화호는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있다.
  환경보전지역은 해양환경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수산자원보전지역이고, 특별관리해역은 환경기준의 유지가 곤란하고, 해양환경보전에 현저한 장애가 있음을 의미한다.
  위 환경관리지역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은 생활하수와 육상기인오염물질의 처리를 깨끗하게 하여 생물 및 화학적 산소요구량의 과부하를 저감시켜 수질을 보전하고, 어민들의 어업행위에 대한 자가 오염물질과 침적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저질의 통기성을 원활하도록 하여, 저질이 썩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할 것이다.
  돌산도의 동서에 위치한 광양만과 가막만은 특별관리해역과 환경보전해역이라는 서로 상반된 환경상태로 우리 여수시민에게 불안함과 행복의 가능성을 동시에 가져다주면서, 갈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9개의 넓은 지역에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지역의 민, 관, 학계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환경보전에 힘쓰도록 예산을 편성하여 독려하고 있고, 현재 시화호, 가막만, 마산만 지역에 지역포럼이 발족하여 활동하고 있으나, 얼마나 많은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였는지는 의문이다.
  본 필자가 활동하고 있는 여수지역 가막만시민포럼의 인적구성은 산업환경연구부, 굴양식 진흥회,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 어민후계자, 여수YMCA, 여수YWCA, 여수대학교, 여수상공회의소, 여수수협, 각 어촌계, 수산조정위원회, 여수시 수산자원과, 환경보호과, 여수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과, 여수환경운동연합, 전남도 어업생산과, 해양자원과 등에서 1명씩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한국해양개발원은 기록하고 있다. 나 자신도 부지런하였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한번도 면식이 없는 단체의 사람들이 명단에 올라있음은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모두는 개혁을 외치고 있지만 내가 개혁의 대상일 수도 있다는 인식을 하기는 싫은 것일까?
  다가오는 바다의 날, 31일에 가막만 시민포럼에서 적조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유해적조생물의 발생경로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뚜렷한 대책을 찾기에는 쉽지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노력을 게을리 할 수는 없다. 이제라도 현재 포럼에 등록되어 있는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하고 싶다.
  현재 환경보전지역인 가막만은 9개 권역으로 나누어서 침적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는 노력을 지방정부가 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보전이 어려워서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된 광양만의 침적폐기물 수거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도 접할 수가 없다. 5년을 단위로 하여 환경보전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하는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의 구체적 지침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다가오는 바다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지역의 중요한 삶의 터전인 어업의 활성화를 기대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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