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노래 안고 함께 가자!(유홍준이 부른 북한 노래)

관리자
발행일 2005-06-17 조회수 16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6.15기념행사에서 북한가요를 부른 것이 정치권에 논란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 맹형규 정책위 의장은 공직자로서의 자질론을 들먹였고 김용갑 의원은 심지어 파면을 주장했다.
615공동 선언 5주년을 맞이하여 어제 남북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남북의 공동선언이 공허한 문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권에서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구체적 노력과 정치권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그런데 공당의 주요 당직자와 의원의 의식 수준이 여전히 레드컴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수준이니 참으로 당혹스럽고 암담하게 느껴진다.
기미가요(일본국가)를 애창했던 놈들은 권력을 잡아 호위호식하고, 이야기 끝에 주워들은 북한가요 조금 읊조렸다고 저리들 난리니...
이데올로기적 시각만으로 북한을 바라볼때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기쁨의 노래 안고 함께 가리라>
(1절) 남 모르는 들가에 / 남 모르게 피는 꽃 / 그대는 아시는가 / 이름없는 꽃
거치른 들길 우에 / 그 향기 풍겨올 때 / 그대여 알아다오 / 이 내 마음을
(2절) 고요한 별 밑엔 / 나를 찾지 마시라 / 꽃피는 내가에도 / 찾지 마시라
눈바람 몰아치는 / 저 언덕 우에서 / 그대여 찾아다오 / 이 내 모습을
(3절) 밤하늘에 말없이 / 반짝이는 별 같이 / 가시는 걸음마다 / 비쳐주리라
머나먼 저 산 너머 / 노을이 피어올 때 / 기쁨의 노래 안고 / 함께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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