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16대 대선의 반성,그리고 새로운 시작

관리자
발행일 2002-12-21 조회수 16



16대 대통령 선거를 마감하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21세기 첫 대통령을 뽑는 16대 대선이 종료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사회당과 김영규를 지지해 주신 국민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쉽지 않은 조건속에서도 후원금을 모아주신 많은 당원과 후원인 여러분께,
지난 3주간 분투하신 모든 사회당원,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선거의 득표결과가 이 모든 분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을 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노무현 당선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냅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선거에서 약속한 그대로 새로운 정치,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재벌과 미국에게 당당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지금까지의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국민적 분노와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노동자, 서민, 모든 사회적 약자들의 눈이 항상 지켜보고 있음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민주노동당과 권영길후보께도 기쁨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 대선을 통해 민주노동당은 국민적 정치세력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비록 사회당과 이념적 정체성과 내용에서 차이가 있지만, 민주노동당의 선전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한국정치의 척박한 토양에 진보정치가 뿌리 내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 믿습니다.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사회당은 50년 정치역사에서 처음으로 ‘사회주의 대통령’을 출마시켰습니다.
온갖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굽힘없이 완주하여, 모든 국민앞에 사회주의 정치세력의 당당한 존재를 알려내었습니다. 그리고 작지만 소중한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여기에는 새로운 이념정치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비정규직, 장애인 등 모든 차별받는 사람들의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돈이 사람을 짓누르는 세상에 대한 분노가 담겨져 있으며,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 완전한 평화를 기대하는 소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사회당의 이 모든 바램에 대한 책무를 결코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이번 선거도 역시 과거와 다르지 않은, 돈에 짓눌린 선거였음을 지적해야 합니다.
5억원이나 하는 기탁금도 문제지만, 그렇게 기탁금을 낸 후보에게 공평한 TV토론 기회가 부여되지 않은 것은 더욱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정후보에 편중된 언론의 보도행태 오래된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사회당은 앞으로도 보수정치가 만들어놓은 높은 장벽을 깨부수고 새로운 정치질서, 이념과 정책대결이 가능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대선의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바로 사회당의 실력이 가진 한계입니다.
양강구도에서 비롯된 사표심리를 고려하더라도, 우리 당이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제시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회당은 아직 국민들 앞에 사회당의 주장과 사회주의의 내용을 설득력 있게 제시할 실력을 갖추지 못했고, 조직과 재정, 정책의 준비가 대통령선거의 높은 벽을 넘어서기엔 미약함을 확인했습니다.


사회당을 아껴주신 국민여러분!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우리의 갈 길을 포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사회당은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을 통해 국민적 정치세력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사회당을 만드는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지지와 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회당과 김영규를 지지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02년 12월 20일
사회당 선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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