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판에 외로이 선 노짱! 누가 그를 도울것인가?

관리자
발행일 2004-03-07 조회수 10



글쓴이 가막만 날짜 2004-03-07 10:27:48
제목 벌판에 외로이 선 노짱, 누가 그를 도울 것인가?(펌)

피투성이 벌판에 선 노짱, 누가 그를 도울 것인가?
국참본부 깃발 아래 모여 총선을 향해 달려가자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뒷 목이 뻣뻣해져 온다.
대통령은 고시로 뽑지 않았다.
관료가 아니다.
정치인이다.
정치인 대통령 노무현이 정치적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고 믿는 당을 입당은 하지 않았지만 지지하고 있다고, 돕고 싶다고-돕고 있다가 아니라-는 ‘말’을 했을 뿐이다. 그 ‘말’ 한마디에 국가가 전복이나 될 것 같이 난리부르스다. 고장난 축음기 야당은 음정박자도 안맞는 탄핵타령을 불러제끼고 있다.
지겹다. 그러나 놀랍지는 않다.

처음부터 그들에게 노무현은 대통령이 아니었고 따라서 노무현이 대통령이라는 사실 자체가 그들의 법개념으로 보자면 불법이고 탈법이다.
그러니....무엇인들 트집잡지 않을까...탄핵 아니라 그 보다 더 한 것도, 국제사법 재판소에 할 수만 있다면 제소라도 마다하지 않을 그들이다.

정작 나를 답답하게 만드는 것은 저들이 아니다. 그들은 하이에나이고, 그들 종의 본성에 충실할 뿐이다. 내 목뒤를 움켜쥐고 놓아주지 않는 통증의 원인 제공자는 따로 있다.
내 동지들, 나처럼 그를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람들....바로 당신들, 우리들이다.
지난해 겨울이 막 시작되던 날 측근 비리가 처음으로 확인되던 그 즈음 눈앞에 캄캄해졌다는 그는 우리에게, 국민에게, 재신임을 약속했다. 그리고 우리는 여의도 첫 겨울의 추위를 뚫고 모여서 다짐했다. 그와 함께 하겠노라고....
그리고 12월 19일..몹시도 춥던 날, 눈물자욱이 얼굴위에서 바로 얼어버릴 것 같던 그날...떨리는 목소리로 시민혁명을 외치던 그에게 우리는 함성으로 박수로 울며불며 약속했었다. 희망돼지의 꿈을 포기하지 않겠노라고....참여의 힘을 보여주겠노라고...1급수가 아니면 2급수라도...고장난 제품을 쓰느니 흙 좀 털어 새것처럼 쓰겠노라고...
하지만 그 것 뿐이었다.
이은미의 노래에 맞춰 춤 한번 추고 몸 한번 푸는 것으로 시민혁명이 완수라도 되었단 말인가? 우리들의 약속은 어디로, 어디로 가버렸나? 그날 정말로 우리가 약속을 하기는 했었나? 착각인가?

어떻게...어떻게...어떻게...도대체 어떻게 할 것인가...
1219 이후 한 달 반, 우여곡절끝에 국민참여0415가 게시판을 열었다.
우리는 대담하게 10만 거병을 다짐했다.
십자포화가 쏟아졌다.
관변단체에 사조직, 홍위병이라는 우려와 근심과 충고와 조언이 쇄도했다.
그 때가 공식 출범도 하기전, 게시판 글 400여개, 게 중 30%는 알바들의 난잡한 욕설글, 글 한개당 평균 조회수 겨우 5,60회, 임시게시판 개설 4일째에 비싼 공중파에 생방송 카메라가 우리를 주목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한민당과 제국일보는 왜 앓는 시늉, 죽는 시늉을 했던 것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의 동력의 크기와 저들이 느끼고 있는 우리에 대한 공포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그리고 우리 자유분방한 민주, 개혁, 토론, 합의, 다양성 세력들이 주저하는 사이 게임은 조한동맹의 한판 승리로 끝나는 듯 보인다. “으응...10만이 안모이는구만 우리가 괜히 호들갑을 떨었구만.”
국참0415는 10만 거병을 꿈꿨다. 2002년 민주당경선 광주대첩 당시 노사모는 겨우 1만도 되지 않았다.

김민새가 탈당했을때 노사모 겨우 3만이었다.
거품 빼고 2만명이 거둔 승리가 바로 2002년 대선이었다.
적들은 그 점을 우리보다 더 영악하게 깨닫고 있다.
어쩌면 패자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못잊고 절치부심 우리의 약점을 노리고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물에서 물고기를 분리하고 어느 시점에서 물길을 차단해야 하는지를 그들은 간파하고 있었던 것이다.

10만의 자원봉사단? 1만 남짓일때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적이 있는 그들이다.
3만명일 때 다 잡은 승리를 빼앗겼다.
10만이 모이면 게임은 끝난다.
저들이 놀라 자빠지며 거품을 무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최소한 오늘 이 시점에서 보면 그들이 이겼다.
저들이 이 앙당물로 우리를 물어 뜯는 사이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우리의 모습은 어떠했는가?

한 부류는 이겼다고 희희낙낙 하고는 다 끝났다고, 할 일 다했다고 손털고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서 원칙적 파병 결정 소식에 노무현의 배신 운운하거나 대통령 측근비리 소식에 이웃집 아저씨와 똑같이 혀 끌끌차며 지지를 철회했다.
또 한 부류의 우리들은 열린우리당도 국참0415도 다 그냥 잘되나 힐끗 한번 처다볼 뿐이다.
맘이 끌리지 않는다는 투다.
대통령이 처음 2급수라도 정화해서 쓰자고 할때는 분위기에 그럴듯했지만 다시 보니, 흙묻은 것들은 맘이 안가서 지지해 주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저런 공천잡음까지...그래서 그냥 구경만 하고 있다.
“나는 노사모, 너는 국힘? 당신은 개혁당? 그래 그래, 우리는 하나야. 아냐 아냐 우리는 달라.
몰라 몰라 이렇게 가는거야.”
또, 또 다른 우리들은 난닝구 바람에 머리끄댕이 잡아채고 당사를 유도 경기장으로 만드는 걸 보며 비아냥 날리며 싸우지 않고도 거병같은 거 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길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이 회창이 왜 졌는데? 5년 중에서 4년 10개월을 이기다가 왜 졌는데? 자신의 장점이 아니라 남의 허점에 기대 손안대고 코풀려다가 졌다.
남의 실수가 우리의 승리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걸 잊었단 말인가?..............

언론은 대통령이 총선에 올인하고 있어서 문제라고 우긴다.
그러나 올인은 누가 하고 있는가?
대통령의 통치행위까지 깍아내려야 우리당의 식을 줄 모르는 지지도를 혹시라도 잡을 수 있다고 여기는 일, 3.1절에 민족의자존을 세우는 고도의 외교적 수사로 우리의 자긍심을 높이고, 일본 조야에 따끔한 일침을 놓은 기념사를 총선전략이라고 왈왈대는 제국일보와 야당이야말로 민족과 나라는 팽개치고 용도폐기된 구태의 정치로 총선에 올인하고 있지않은가?

전여옥도, 조갑제도, 김민새도 이인제도....모두다 올인하고 있지 않은가?
입장을 바꾸어 생각 해 보자. 왜 저들은 저리 말도 안되는 수작으로 지는 햇살을 퍼올리려 하는가?
제국일보와 한민당의 입장에서 보면,
이번 총선에서 필연적으로 맞게 될 저들의 패배는,
이미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우리당의 승리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대통령과 집권세력 스스로 제 심장에 칼질을 하며 이뤄갈 정치개혁을 생각하면, 저들은 목숨을 걸 수 밖에 없다.
돌아보시라!
한민당과 제국일보의 행위를!
그렇다,
저들은 목숨을 걸고 있다.

그러면 그 반대편은?
우리는,
이쪽은?


이것이 바로 오늘 하고 싶은 얘기의 핵심이다.
내 친구 이창동은 격무에 피똥을 싸고 문재인은 생이빨 6개가 주저 앉은 끝에 청와대 생활을 끝냈으며, 문성근 조차도 욕 바가지로 얻어 먹을 각오하고 댓가 없이 다시 시대가 부르는 전선으로 돌아오는 동안, 우리는 정말로 조-한동맹 무리들의 절반 만큼이라도 올인을 했는가?
결사적으로 달려드는 저 사악한 사익추구집단의 반대편, 이 쪽엔 오직 대통령 뿐이다. 대통령만이 수족을 잘리우며, 정치개혁의 이 절호의 기회에 자신이나 속한 정파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구시대의 막내로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혼자, 혼자서.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제국일보로 대표되는 수구 기득권 사익추구집단과 맞서서, 지조도 이념도 신념도 역사도 국민도 팽개치고 바락바락 달려드는 한민당 무리와, 훈수나 두는 구경꾼 지식인들과 맞서서 홀로, 대통령 홀로 싸우고 있다.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면서 가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을 참 된 우리의 지도자로 철썩같이 믿었던, 우리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노란색 깃발들의 군무가 파도처럼 출렁이던 지난 1219의 감동과 희열을 함께 나누고, 그 날을 위해 생업과 가족을 뒷전에 팽개치면서까지 개혁을 화두로 온몸에 고통tm런 죽비 자국을 함께 남겼던 우리들은 진정 지금 이 시간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역사에 완성이란 없다.
우리가 추구했었던 개혁 또한 마찬가지 일 것이다.
빼앗기보다는 지키는 것이 어렵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그 무엇도 수구들과 반개혁의 무리들로부터 빼앗은 게 없다.
하물며 우리가 가진 것이 무엇인가?
개혁에 대한 열망과 그 것을 획득하기 위해 죽도록 뛰어다니는 정열이 우리가 가진 것의 전부이지 않았는가?
정체성과 다양성에 대한 그 화려하고 치열한 논쟁, 그것이 혹시 전부이지는 않았는가?
비록 미미한 시작이었고 작은 몸짓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동안 우리 스스로가 놀랄 정도로 많은 변화들을 이루어 냈다. 과정의 어려움과 고통이 앞으로도 계속 되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정해져 있고 그 마무리 또한 우리들의 몫으로 여전히 남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개혁의 수장으로 노대통령을 지지하고 응원을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과정일 뿐 아직 완성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수구언론의 노략질은 해를 넘겨서도 더욱 강도가 거세진 채 계속 되고 있으며, 반개혁의 정치세력 역시 기존의 악행을 버리지 않고 호시탐탐 개혁의 저지와 와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준동을 획책하고 있질 않는가...... 아마 모르긴 몰라도 0415 승리 이후에도 잔여 임기 내내 대통령은 맨 앞장서서 피를 흘리며, 그 몸을 밟고 새 세상을 열어가라고 기꺼이 엎드리며 그렇게.....우리 모두는 가슴을 쥐어 뜯으며 가야 할지도 모른다.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서부터 개혁의 승리를 위해 참다운 노력들을 펼치자. 헌정 사상 한번도 개혁세력이 다수당이 되어 본적이 없었던 우리 의회정치사에서 개혁의회를 이루는 원년을 맞기 위해서, 설사 지금의 열린 우리당이 그리고 그 구성원들 중의 일부가 우리의 정체성과 부합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할 지라도 대의를 위해 소아를 버리자. 약수터가 없으면 계곡의 물이라도, 그마저도 없으면 강물이라도, 그 것도 없으면 빗물이라도 받아서 마셔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은 개혁의 호흡을 유지하고 오폐수의 유입을 방지해야할 때다.

총성 없는 전쟁의 최전선에서 우리가 수행해야 할 역할은 참으로 막중하다. 이런 점에서 나는 열린우리당 국민참여운동본부 깃발아래 모여 함께 당신들과 함께 달려가 싶다. 우리가 진정 살아있는 10만의 개혁일꾼으로 거듭 날 때 우리의 참여 속에서 빠르게 진보하는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참여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체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 인터넷의 모든 회선을 개혁의 피가 도는 혈관으로 바꿔버리자.

나는 믿는다.
우리는 대가를 바라지 않았기에 섭섭함과 소외감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수구꼴통들과 가장 다른 점이라는 것을.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거라는 것과 그 승리는 반드시 우리들을 통해서 이루어 질 거라는 사실을.....
노사모,
국 힘,
서프....
10만이 우리당 자원봉사자로 등록하자.
우리사랑,
우리희망 노짱을 지키기 위해서도,
그가 지닌 가치의 실현을 위해서도,
유빈이와 태풍이와 채원이,
재백이의 내일을 위해서도,
사악한 사익추구집단 제국일보의 폭거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현실 정치인이 아니되더라도,
4월 15일까지 만이라도 우리당 국참 문짝과 함께 뛰어보자.

아니 뛰어야 한다.
국민참여0415가 대선시의 노하우 같은-온라인 기지로 활용하고,
적법하게 당당하게 나서야한다.

노짱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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