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교육 문제에 대한 인식들을 인식하면서......

관리자
발행일 2009-04-05 조회수 9

여수교육 문제에 대한 인식들을 인식하면서......
원작자 : 비명문고출신(게시판에서는 "신"자가 빠져 있어 베꾸어 썼음.)
'여수지역 고등학교 교육 위기'.
참 말도 많고 원인도 많고 처방도 다양한 것 같다.
여수시 중학교 졸업생 가운데 많은 수의 우수한 인재들이 외부로 고등학교로 진학(흔히들 말하기를  200~300명 이상)하는 바람에 여수시내 고등학교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소위 말하는 'SKY' 진학률이 떨어져 위기라고 말하는데, 그 원인을 대체로 다음과 같이 보고 있는 것 같다.
- 고교평준화 때문에......
- 신규교사들이 많아 진학지도의 전문성이 부족해서......
- 교사들의 열정이 부족하기 때문에......
- 일부 사립학교의 시설이 낙후되어......
- 기타 등등
우연히 이 신문사의 <교육> 관련 게시판을 둘러 보면서, 고개 끄덕여지는 부분도 있고, '끌끌끌' 혀도 차지고..... 문제에 대한 인식은 같은데, 원인과 처방이 각양각색이라는 느낌을 저버릴 수가 없다.
아무튼, 위의 원인들이 정말 현재 여수 지역 고등학교 교육의 문제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은 드는데, 왠지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제의 원인을 '고교평준화'를 꼽고 있는 것 같다. 틀린 지적은 아닌 듯 싶은데, 평준화 찬성 원인을,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이러한 결과가 진심으로 우리 여수 교육을 사랑하고 여수의 미래를 염려하는 생각에서보다는 소위 기존 명문고 내지는 명문고 출신들의 기득권에 대한 상대적인 거부감과, 평준화만이 참된 교육이 실현되어 공교육이 살 길이라고 믿었던 일부 진보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의 생각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
라고 인식하고 있는 어느 현직 고3진학부장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그 분의 인식과 판단, 그리고 대단한 용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정말 그럴까? 정말 기존 명문고 내지는 명문고 출신들의 기득권에 대한 상대적 거부감 등의 이유로 평준화에 찬성했을까? 찬성한 사람들이 여수교육을 사랑하지 않고, 여수의 미래를 염려하지 않았을까?
더불어, 진학지도의 전문성 부족을 원인으로 꼽고 있는데...... 신규 교사들이 많아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부족한 것 아닌가 싶다. 오히려 신규 교사들이 인터넷이라든가 각종 매체를 통해서 최신의 정보들을 더 많이 알고 있지 않을까요? 따라서, ‘전문성 부족’이라기 보다는 ‘경험 부족’이라고 표현한다면 설득력이 있을 듯 하다.
그런데, 그리 멀지 않은 시간 전에 소위 ‘진학 전문가’이며 명문이라는 학교에서 학생(들)에 대한 선택과목 수를 잘못 지도하여 입시 1개월 전에서야 개인이 부랴부랴 준비했다면 그것은 명문학교와 진학 전문가들께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
아, 그리고 어떤 기자의 글을 보니까 ‘관리자’ 문제를 언급한 것 같은데, 극히 일부 학교의 문제이겠지만, 학교장의 자리가 돈 버는 자리가 아닌 것은 분명할 것 같은데, 별별 희한한 얘기들이 전설처럼 들리고 있으니......
여수시에서 매년 전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 십억원의 액수를 학교에 지원하고 있다고 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으며, 국가 또는 지자체의 예산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원 주체와 수혜 주체인 시와 일선 학교에서는 집행 과정과 결과, 그리고 그에 대한 감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여수지역 고등학교 교육 문제에 대해 가장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한 번 질문하고 싶다.
‘귀하의 자녀들은 어느 지역에 학교를 보냈습니까?’
‘귀하께서는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계십니까?’
라고.
그래도 나는 여수 지역의 교육에서 희망을 보고 싶다. 아니, 일선 고등학교의 어느 교장 선생님의 글에서 나는 여수 교육의 희망을 보았다.
여수지역의 교육 문제에 대해 어떤 이유로든지 이 지역에서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학교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는 자기 고백, 교사로서의 본연의 자세와 책임감에 더욱 충실할 것이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님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름답고 행복한 동행’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싶다는 의지와 소망이 담겨 있어서, 여수 교육은 희망이 있고, 미래가 보인다.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동행’을 기대해 보자.
출처 : 동부매일신문 시민게시판에서...... ( http://www.dbltv.com/main/ )
많이 많이 들어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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