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봉하까지 도보순례단을 모집합니다.

관리자
발행일 2009-06-30 조회수 6

여수에서 봉하마을까지 도보순례를 제안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여수시의원으로 일하고 있는 강용주의원입니다.
 
지난 5월23일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를 접한 이후 여수시 추모위원회에서 마련한 여수분향소를 7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아주셨습니다.
여수시민들의 노무현대통령님과의 세계박람회를 통한 각별한 인연과 너무나 비통하고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아낌없이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시민조문의 성금도 분향소의 운영경비를 정산하고도 약 2천만원이 남을 정도로 많은 정성을 보태주셨습니다.
 
이런 귀한 마음과 정성을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족과 봉하마을에 보다 정성을 담아 전달하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 시민들과 함께 여수에서 봉하마을까지 걸어서 가는 도보순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수에서 봉하까지는 약 220km를 걸어야 합니다.
대강의 일정은 여수-순천-광양-하동-남해-사천-진주-마산-창원-진해-김해 봉하마을로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가능하면 각 시,군의 시내를 관통하면서 우리의 뜻을 알리면서 도보를 진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각 지역의 흙을 담아 합토하여 영, 호남의 지역감정을 극복하는 염원을 담아 대통령님이 안장되는 주위에 함께 모시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경기도에서 시작된 참꿈팀의 봉하마을까지 가는 일정과 겹친 지역이 없어 서로에게
보완재가 될 것 같고 그간의 경험을 제공받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여수에서 출발하는 도보순례의 의미를 이렇게 정리해봅니다.
 
첫째는, 지난날 보내주신 사랑과 고마움에 대한 작은 마음을 담고자 합니다.
한 번의 유치에 실패를 겪은 여수세계박람회를 국가사업 확정하여 성공적으로 유치하도록 참여정부의 역량을 모아주신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여수시민들의 고마움을 마음으로부터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지난날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셨던 감사함을 여수시민을 대표해서 전달하는 뜻을 함께 담아 과거를 기억하자는 의미를 가지기 위함입니다.
 
둘째는, 현 시점의 서거에 대한 아픔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기 위함입니다.
대통령님의 서거 때 온 국민과 여수시민들이 함께 느꼈던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자신과 가족, 지인과 국민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 다시 민주주의와 국민을 일깨우시는 고귀한 뜻을 새겨 현재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함입니다.
이를 보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한 방편으로 도보순례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셋째는,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시민과 함께 생각해보기 위함입니다.
대통령님께서 생전에 이루지 못했던 많은 화두들을 되새기며 우리지역에서는 무엇을 할 것인지, 그토록 힘들게 했던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 조중동을 비롯한 잘못된 기득권 구조를 어떻게 혁신 할 것인지 등등을 여수시민들과 순례 길에 만나는 인근지역의 시민들과 함께 얘기도 나누고 우리의 생각을 나눠보고 소통하여 보고자 함입니다.
이번 도보순례를 통해 어느 정도 생각이 모아지고 실천을 다짐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렇게라도 하는 것이 작은 도리이자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작은 생각을 지역에 알리고 함께 동참을 해주십사 하는 제안을 정중히 드려보고자 합니다.
 
“일주일을 함께 해주시면 더욱 좋겠지만 일정에 맞춰 하루만 함께
동참해주어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출발일시 : 09년 7월 4일 오전 9시
출발장소 : 여서동 분향소 (여서동 농협 앞)
출발인원 :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시민과 함께
연락처 : 강용주 (010-6618-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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