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끝에서 만나는 하늘 끝

여수환경운동연합 ‘자연의 벗’생태기행

남도의 금강산 ‘해남 달마산’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시간여를 달려 해남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미황산으로 향했습니다.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는 미황사는 우리나라 불교가 바다를 통해 전래됐다는 해로 유입설을 뒷받침하는 고찰입니다. 아름다운 소 울음소리를 뜻하는 미(美), 꿈에 나타난 금인의 황홀한 빛을 상징해 황(黃)자를 넣어 절 이름을 미황사라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대웅전 공사가 한창 중인 미황사의 채색되지 않은 지붕을 찍어 봤습니다. 단청이 없으니 소박한 멋이 느껴집니다. 가지런한 텃밭과 묵언수행중을 알리는 표지판, 템플스테이를 하고 있는 외국인도 보입니다.

달마산을 오르는 길에는 송촌마을부터 시작하는 길과 미황사에서 시작하는 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의 벗’생태기행의 시작을 미황사로 정했습니다. 미황사 마당 옆에서 달마산으로 오르는 길에는 동백나무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붉게 핀 동백꽃을 보니 여수와 같은 남녘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대체로 무난합니다. 하지만 정상 이후부터 내리고 오르는 바위들의 크기가 만만치 않아 힘을 써야하는 지점이 많고, 바위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문바위를 지나 만나게 되는 작은금샘은 지금은 샘이 말라, 물이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남도 최고의 물 맛’이라고 평가 받았는데, 언제 다시 맛을 보게 될런지요. 바위문을 통과하여 미황사로 가는 길부터는 바위 구간도 없고 경사도 가파르지 않아 편하게 내려올 수 있다 합니다.

답사때는 도솔암까지도 봤으나, 쉬엄쉬엄 걷는 우리 기행은 미황사 입구에서부터 시작하여 불썬봉~문바위~작은금샘~대밭삼거리~큰금샘~하숙골재~천년역사길~부도전~미황사로 돌아오는 힐링코스로 잡았습니다. (맨 위 지도 빨간색표시)

제주도와 가장 가까운 육지의 마지막 능선을 따라 걸으면서 남해의 모습을 온 몸으로 느껴보세요.

육지 끝에서 만나는 하늘 끝 달마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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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일시 / 장소 : 3월 24일(일) 오전 9시 / 여수시청(학동)

기행장소 : 해남 달마산 미황사~불썬봉~문바위~작은금샘~대밭삼거리~큰금샘~하숙골재~천년역사길~부도전~미황사 (6km, 4시간 소요)

참가자 : 초등생 3학년 이상~ 40명(입금 선착순)

준비물 : 편한복장, 튼튼한 신발, 즐거운 마음, 도시락, 간식, 물

참가비 : 회원 1만 5천원, 비회원 2만원

문의 : 환경운동연합 정비취 (061-682-0611)

*'자연의 벗' 생태기행 2013년 일정 안내*

*상기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