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호도 - 7 - 초피나무

관리자
발행일 2006-11-24 조회수 21



* 초피나무
산 중턱 및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 3~5m 정도이다. 턱잎이 변한 가시가 잎자루 밑에 1쌍씩 마주하며 달리고 가시는 밑으로 약간 굽는다. 잎은 어긋나고 4∼7개의 둔한 톱니가 있고 톱니 밑에 선점(腺點)이 있으며 중앙부에 황록색 무늬가 있고 강한 향기가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단성화이며 황록색이다. 열매는 2분과(分果)로 9월에 붉게 익으며 검은 종자가 나온다. 어린 잎을 식용, 열매를 약용 또는 향미료(香味料)로 사용하고 수피(樹皮)를 전피라고 하며 물고기를 잡는 데 쓴다.
초피나무와 닮은 것으로 산초나무가 있는데, 산초나무는 가시가 어긋나며 작은잎에 잔톱니가 있고 투명한 유점(油點)이 있는 것이 차이점(물론 산초보다 초피가 맛이 훨씬 강하다)이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잎에 털이 많은 것을 털초피(var.pubescens)라고 하며 제주에서 자란다.
초피는 지방에 따라서 제피, 젠피, 조피, 천초로 부리우며 일본에서는 샨쇼우, 중국에서는 화초로 불리우고 있다.
옛 문헌에 보면 고추가 사용되기 전 김치의 향신료로 사용되었답니다.
초피의 새잎은 나물이나, 장아찌로 이용하고, 수피 및 열매는  방향성 건위, 소염, 구충제, 식욕증진, 치통, 신경통, 요로결석, 간기, 지사제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었답니다.

초피가루로 사용하는 것은 아래사진에서 검은 열매를 감싼 껍질을 사용하게 된다.
각종 음식에 넣으면 산패방지효과가 우수한데, 김치의 경우 빨리 시어지지않고 신선한 맛을 오래 즐길수 있답니다. -  광주, 나주 인근에 살았던 제가 여수에 와서 이 초피를 넣은 김치맛에 적응이 되지 않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오히려 이 초피맛을 아주 즐겨하는 사람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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