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로 춘곤증을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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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03-24 조회수 5

봄나물로 춘곤증을 이기자 - 김은경(우리한약국 회원)

봄이 되면 소위 ‘봄을 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갑자기 입맛을 잃으면서 몸이 나른해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상태가 되는데 이는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의 신진대사기능이 봄철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피로증세로  흔히 춘곤증이라 한다.
이럴 땐 냉이, 달래, 쑥 등 봄나물을 밥상에 올려보자. 봄나물은 잃었던 미각을 되살려 줄 뿐 아니라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해 활력 잃은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준다.
◇냉이=비타민A,C와 칼슘,인,철분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그만이다. 소화와 간의 해독작용을 돕기도 한다. 지혈작용도 있어 자궁 출혈과 생리량이 많은 여성에게 특히 좋다. 출산 후 몸이 붓거나, 소변을 잘 못보는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국이나 죽으로 끓여 먹는다.
◇달래=생김새와 성분이 마늘과 비슷해 ‘들마늘’이라고 불린다. 쌉쌀한 맛이 매력. 비타민C를 비롯 갖가지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다. 특히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과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미용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나 불면증 예방에도 좋다. 무침으로 먹거나, 된장을 풀어 찌개로 끓여 먹어도 된다.
◇쑥=무기질,비타민A·C가 많이 함유돼 있어 몸의 저항력과 질병에 대한 예방력이 뛰어나다. 겨우내 육류 위주의 식사로 산성화된 피를 맑게 해주고,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해 준다.
월경 불순이나 복통,출혈,냉증 등의 부인병 치료에도 쓰인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뛰어나 몸이 냉한 체질의 여성에게 특히 좋다.
쑥국이나 쑥떡,쑥 버무리,쑥 튀김 등 요리법은 다양하다. . 배가 아플 땐 쑥즙을 내 아침 공복시 마시면 효과적이다. 쑥차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나쁜 피를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가족끼리 나들이 나갈 때 빈 봉지를 가족 수대로 준비해 보자.  상큼 쌉쌀한 향내가 가득한 봄나물이  지천으로 널린 들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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