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80년 전통의 서시장, 화장실은 1곳

관리자
발행일 2010-01-03 조회수 10

10-01-01 17:49

    기사작성 : 동부매일          


- 급한 볼 일은 깡통에 ...시민들, 화장실 없어 쩔쩔
- 상인들, 여수시와 지역구 의원 싸잡아 맹비난


“이것이 말이 되는 얘기냐?”
이 말은 서시장에서 20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 어느 상인의 첫 마디다.
여수 최대의 전통시장인 서시장에 공중화장실 부족으로 인근상인들이나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서시장은 1932년부터 시장의 기능을 시작한 이래 점포수나 노점상인 수가 가장 많은 여수 최대의 전통시장이다.  하지만, 80여년 동안 화장실이 시장내에 단 1곳에 불과해 여수 최대의 전통시장이란 말을 무색케 하고 있다.

서시장은 (주)서시장 상인회와 서시장 전통상인회로 나누어진다.
(주)서시장은 서시장 한가운데 대형건물에 입주해 있는 상인 90여명이 주주로 참여해 만든 법인으로 그 안은 지하의 수산물 판매장과 1층, 2층 상가로 구성되어 있다.

서시장 전통상인회는 (주)서시장 건물을 제외한 주변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이 결성한 모임이다. 상인들이 400여명에 이르고 있다. 1곳의 화장실은 (주)서시장 건물에 설치되어 있다.

(주)서시장 상인들과 점포를 가지고 있는 상인들을 제외한 나머지 상인들은 (주)서시장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이용료를 지불해야한다. 화장실과 먼 상인들은 올 엄두도 내지 못한다. 대부분 연등천이나 자체 준비한 깡통 등으로 볼일을 보고 있는 실정이다. 최소한의 기본권마저 무시당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김 모(63,남)씨는 “여수시는 불요불급한 사업들에 예산은 잘도 세우드만 정작 시민들이 가장 시급하게 요구하는 공중화장실은 수십년째 외면하고 있다”고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노점상 이 모(여,72)씨는 “선거때만 되면 고개를 숙이고 찾아오던 높은 양반들이 시민을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 부모들이 여그서 장사하면 이렇게까지 방치할 수 있겠냐”며 비난했다.

연등천 주변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근처는 불쾌한 냄새와 오물로 지저분하고, 지나가는 시민들마다 인상을 찌뿌리는 곳”이라며 “연등천 살린다고 난리법석인데 도대체 무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통상인회 관계자는 “올해 예산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수십년동안 상인들의 숙원사업인 공중화장실 설치에 대해 시의원이나 공무원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들이 없다”며 “답답한 심정 뿐”이라고 한숨을 토로했다.

그는 “서시장 주변 아케이드 설치사업이 28일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물론 이 사업도 중요하지만 더 시급한 것은 공중화장실 설치”라며 “재래시장을 살리려면 최소한 상인들과 시민들이 인간의 기본권인 생리적인 현상은 해결하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시장 전통상인회는 28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아케이드 설치 공사 시작에 맞춰 시장상인, 노점상, 시민들에게 ‘사랑의 떡국’을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마재일 기자


→ 그럼으로 인해 여수를 찾는 관광객수도 줄어들수 있는 소지가 있어서인지 간이화장실까지 필요할 정도가 아닐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이글을 보며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지나친 무관심은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장애물일 뿐이고......

지금이라도 누구라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조속히 해결되길 간절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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