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예산 확보, 누가 했는가?

관리자
발행일 2012-03-23 조회수 19

<4.11총선> 김충조.김성곤 후보 ‘지역예산 확보 관련’ 내가 먼저 한 목소리
2012.03.23 17:55 입력
김충조 후보 “김성곤 의원 예산확보 ‘일종의 꼼수” 주장
여수갑 지역 ‘무소속 연대’ 추진 무소속 대 민주통합당 후보 한판 승부 전망
김성곤 의원측 “사업에 대해서 활동했던 근거가 있다”


김충조 무소속 여수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보도자료에서 “김성곤 의원의 지역예산 및 사업 부풀리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김충조 후보는 ‘2012년 김성곤 의원의 의정활동보고서’에 따르면, “김성곤 의원은 여수~순천간 국도 17호선 대체우회도로, 여수~순천간 자동차전용도로, 전라선 복선.전철화(전라선 KTX), 여수~광양간 국가산단 진입도로(이순신대교), 고흥~여수간 연륙․연도교 등 총 3조 4466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김충조 의원이 제16대 여수의 지역구 의원으로 재임시 ‘신규’ 일괄사업비로 확보한 사업으로, 김성곤 의원은 이미 확보된 사업의 계속비로 나온 연도별 사업비를 마치 자기가 확보한 것처럼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한 “신규사업인 것처럼 의정활동보고서에 게재한 것은, 말만 ‘신규’ 내지 ‘확보’라고 쓰지 않은 것이지, 마치 자신이 한 일처럼 보이게 하여 여수시민을 호도하는 ‘일종의 꼼수’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외에도 ‘김성곤 의원의 의정활동보고서’에는 “전라선 복선 전철화 개통(전라선 KTX)과 전라선 KTX 고속화사업이 별도로 명기되어, 각기 다른 사업처럼 기재되어 있으나, 전라선 KTX고속화사업은 전라선 복선 전철화 사업의 일부로써, 노선변경.확장 등과 같이 사업내영의 변화는 전혀 없고, 다만 전라선 KTX의 속도를 향상시키는 작업이다”면서 “지난 2011년 1,061억원의 사업비가 추가 확보되어 전라선 KTX 복선 전철화 사업으로 편입된 것일 뿐, 별개의 추가사업이 아님이 국토해양부에 의하여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어 ‘2012년 김 의원의 의정활동보고’서에 따르면, “돌산 해상낚시 공원 예산으로 총 30억원이 기재되어 있으나, 이는 국비 15억원.시비15억원의 매칭사업으로 김 의원이 확보한 예산은 국비 1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김충조 후보에 따르면, “김성곤 의원의 의정활동보고서에는 지역예산확보 게재 기준도 모호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손양원 목사 유적지 정비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 100억원 중 45억원을 국비로 명기하였으나, 돌산 해상낚시 공원 예산 30억원은 국비여부를 명기하지 않아 총 사업비인지 국비확보 액인지 구분이 되지 않고, 따라서 의정활동보고서만으로는 지역사업에 국비와 지방비가 얼마나 투입되어 있는지 알 수 없고, 전액 국비확보 사업으로 착각할 수도 있어 지역민들의 혼란을 야기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충조 후보(5선)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의정보고서에 사업예산을 게재할 경우, 지역 시민들은 당연히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국비와 지방비의 매칭 사업일 경우 국비와 지방비를 구분하여 적어 주거나 아니면 국비만을 명기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하고 “같은 지면에 국비확보액이 적은 사업은 총 사업비로 명기하고, 금액이 크다싶으면 국비를 게재하는 행태는 사업비 게재기준을 입맛대로 정하겠다는 처사로, 지역민들을 혼란시키는 행위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의 지역 예산확보액은 원칙적으로 국비만을 의미하기 때문에, 국비와 지방비의 합산액인 총 사업비를 게재하는 것은 지역민들에게 자칫 사업비 총액을 국비로 확보한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성곤 의원측 관계자는 23일 중앙통신뉴스와의 전화에서 “김충조 후보가 주장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김성곤 의원이 활동했던 근거가 있다”며 “김충조 후보가 결정적 공헌을 했다는 부분은 전제가 틀렸고, 김성곤 의원이 행정부를 상대로 실.국장을 만나서 예산을 따왔다”고 말했다.


한편 4.11총선을 앞두고 전남 여수 갑 지역구 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여수 갑 지역구는 김충조 의원이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도전하고, 무소속 김동진, 김철주, 박종수, 이광진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성곤 의원, 새누리당 김중대, 통합진보당 강용주, 창조한국당 한성무 후보 등 9명이 출마했다.


이 가운데 무소속 김동진, 김철주, 박종수, 이광진 후보와 여수시.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후보들은 지난 21일 회동을 갖고 이번 총선에서 여수 갑 지역 무소속 총선 후보뿐만 아니라 광역.기초의원까지 동참하기로 결정해 이번 선거는 무소속 대 민주통합당 후보들의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무소속 후보들은 일단 선거 관련 정보와 전략을 공유하고 구성원들이 선거 운동을 함께 지원한다는 선에서 잠정합의 하고, 후보 단일화 문제는 실무회의를 거쳐 추후 논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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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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