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핵 폐기장을 다녀와서

관리자
발행일 2003-02-10 조회수 9

2003년 1월 20일 완도에서 핵폐기장 반대집회가 열렸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호남지역에 핵폐기장이 유치되는 것을 결사반대하고, 작년부터 반대 투쟁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는 지난 2000년부터 핵폐기장 부지 선정을 위해서 금품을 앞세우고 지역여론을 왜곡하는 등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사업자 주도 방식의 후보지 도출을 위한 용역도, 부지 안전성이 아닌 주민 수용성 조사를 기본으로 하는 지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김대중 정부 말기, 인수위원회의 침묵 속에서 산업자원부는 핵폐기장 부지를 무책임하게 발표하려 하고 있다.
한수원은 12월 23일경 동명기술공단으로부터 용역결과를 받음 2002년 12월 하순경 핵폐기장 후보지를 발표하겠다고 하였으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 후 발표를 연기하려 하였다. 하지만 현재 동해안과 서해안 각 1곳을 중심으로 후보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정보가 언론에 의해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호남지역 핵폐기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영광, 진도, 완도, 강진, 해남지역에서는 핵폐기장 반대 주민 집회와 반대대책위가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영광은 현재 전시상황을 방불케하는 비상대책위로 조직을 개편하고 향후 원불교교도들을 중심으로 2만명가량의 주민들이 상경투쟁을 벌일예정이고, 진도와 나머지 지역 또한 결사항전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
완도집회는 대단히 엄격하게 진행되었고, 주민 800명이 모여 한수원과 산업자원부에 항의 표현을 진행했고, 완도군수와 군의회의장의 반대 연설도 진행되었다. 집회가 끝나고 군청까지 거리행진을 벌였고, 이후 8개 지역의 담당 실무자들의 간담회가 진행, 서남해안을 핵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서남해안지역 주민들이 공동대응 할 것이라는 결의를 모아내었다. 이후 지역 대책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전남동부권에서는 핵폐기물 수송선의 이동경로에 대한 방사능누출의 심각성에 대한 홍보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지역내 이슈로 부각하기로 하고 여수환경연합 또한 핵폐기장 반대 투쟁에 동참 할 것을 결의하고 전남 동부권 시민, 사회단체와 공동 투쟁 진행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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