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파크 골프장사업 주민공청회 연기해야 -피해지역 주민 741명 서명

관리자
발행일 2006-07-10 조회수 7

“7월 11일 주민공청회 연기해야 한다”  
여수 시티파크 리조트(수문산 골프장) 사업
“7월 11일 주민공청회 연기해야 한다”
봉계동 주삼동 여천동 선원동 등 주민 741명 : 공청회 연기 요구서 및 서명 참여
연대회의, 여수시에 공청회 연기 요구서 전달
“태풍, 장마등 자연재해 발생하면 대규모 재난 발생, 주민 건강권과 자치권 등 위험 초래”
여수지역 7개 단체로 이뤄진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시티파크 사업자측(여수관광레저)에서 7월 11일(화) 오전 전남대 둔덕캠퍼스에서 개최하는 주민 공청회에 대해 “주민의 건강권과 자치권, 알권리를 무시하고 골프장 사업을 강행하는 일방적인 처사”라고 비판했다.
연대회의는 봉계동 주삼동 여천동 선원동 등 주민들에게 요청하여 주민 741명이 서명한 ‘주민공청회 연기를 위한 요구서 및 서명용지’를 10일 오후 여수시 투자유치사업소에 전달하고 “여수시는 사업자측에서 11일 주민공청회를 연기하고, 시티파크 사업의 문제점과 영향 등을 충분히 듣고 판단할 수 있는 설명회를 개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이 같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11일 주민 공청회를 강행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은 여수시와 사업자측에 있다”며 “주민들과 함께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시티파크 사업은 도심 한 가운데 잘 발달된 자연녹지를 파괴해 골프장을 조성하는 대규모 환경파괴 사업”이라며 “특히 태풍, 장마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대규모 재난과 주민들의 건강권과 자치권 등의 위험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대회의는 또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도심의 보전녹지와 수문산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생태중심의 지역사회 지표를 세워 실천해야 한다”며 “시티파크 사업의 반대와 저지 활동에 동참을 바란다”며 시민 참여를 호소했다.
수문산은 지난 6월 전문가들이 현장조사 활동을 가진 결과, 녹지자연도 8등급, 수령 20년~50년생의 천연림이 다수 분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수문산 일원에는 우리 현대사의 아픔이자 지역이 풀어가야 할 여순사건의 암매장지가 있고, 수문산성의 유적도 발견돼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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