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마당에 돋아난 새싹들

관리자
발행일 2007-03-16 조회수 26


민들레! 옛날 노아의 대홍수를 당하여 물에 잠기게 된 민들레가 하나
님께 살려달라고 하였는데,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이 그 씨를 바람에
실어 양지바른 언덕에 옮겨주었는데 민들레는 그 은혜에 감사하며 낮
에는 햇빛같이 빛나는 얼굴로 하늘을 우러러보고 햇님이 없는 밤에는
오므라들어서 고이 잠든다는 전설이 있는데  민들레의 생태가 잘 느
껴진다. 민들레는 우리 인간이 사는 곳에 주로 살면서 발에 밟히고,
시멘트 바닥 틈에 끼여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생명력이 엄청 강한 식물
인데 밭에는 별로 없어 농민들에게도 그렇게 밉지 않는 녀석이다. 더욱
이 이파리는 김치, 샐러드로 만들어 먹고, 뿌리는 봄에 캐서 된장에 박아 두었다가 장아찌로도 먹고, 볶아서 가루를 내어 커피 대용으로도 쓰며, 위염을 다스리고 암세포를 죽이며 간은 보호하고 머리카락은 검게 하는 등의 약재로도 쓰이니 어찌 미워할 수 있겠는가?
참고로 서양과 토종민들레의 구분은 서양은 꽃을 싸고 있는 포영이 아래로 처지고, 토종은 위로 올라가 있다. 꽃의 옆모습에서는 서양은 반원형이고, 토종은 수평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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