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이포댐 인근 군용단정 전복은 전형적인 인재

관리자
발행일 2010-11-19 조회수 8






여주 이포댐 인근 군용단정 전복은 전형적인 인재
4대강사업의 과도한 준설, 속도전이 불러온 화
○ 11월 17일, 여주 이포대교 인근 이포댐 공사장 인근에서 도하훈련을 위해 수심측정을 하던 군용 단정이 급류에 휩쓸려 전복되었고 탑승자 8명 중 3명이 사망하고 1명은 중환자실로 이송되는 큰 사건이 발생했다.
○ 여주 이포대교 인근은 이포댐 공사 이전에 전형적인 여울과 소, 이포습지가 있는 남한강의 아름다운 구간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친 환경적이지 않은 이포댐 공사를 시작하면서 통수단면을 확대한다는 명목으로 무리한 준설을 강행했다. 그로 인해서 서해의 갯골에서만 볼 수 있었던 급류와 소용돌이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고 남한강의 유유히 흐르던 강물은 보기 힘들어 질 것이다.
○ 여주 이포댐 공사구간 인근에서 벌어진 참변은 4대강사업이 불러온 인재다. 이포댐 공사 때문에 넓이 800m 남한강에 물 흐르는 구간은 채 100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800m의 강폭이 100m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은 정부의 안전 불감증과 속도전 때문이다. 또한 군 당국이 과도한 준설로 유속이 빨라졌고, 좁은 물길로 물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도하 훈련을 준비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정부와 군 당국에게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환경운동연합은 군복무 중 순직한 장병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이들은 누군가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누군가의 자랑스러운 오빠일수도 있다. 군복무 중 순직한 장병들의 책임소재와 관련하여 소속된 부대장과 국방부 장관 등 무리한 훈련을 강행한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또한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4대강공사는 군 작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정부는 4대강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실시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희생과 얼마나 많은 생명, 얼마나 많은 손실을 입어야 4대강 사업을 포기 할 수 있는가?

2010년 11월 18일
환경운동연합 4대강 특위
공동위원장 김석봉·박창근
※ 문의: 환경연합 대안정책국 안철 간사 (010-6317-6857 / haechuly@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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