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건설 의향 평가와 관련 우리의 입장

관리자
발행일 2012-09-18 조회수 5

                    
제목 : 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건설 의향 평가와 관련 우리의 입장
담당 : 문갑태 사무국장(여수환경운동연합 682 - 0610)
  
여수시와 여수시의회는 시민생존위협하고 기후보호도시 파괴를 야기시키는
여수산단 내 석탄발전소 건립계획에 대하여 부동의 의견을 밝혀야 합니다.
최근 지식경제부는 전기사업법 제 25조에 따라 금년말까지 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해당 지자체와 해당시의회에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의향 평가를 요청하여 10월 25일까지 전력거래소에 제출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번 건설의향평가에서 주목할 점은 총점 100점 중 지역희망정도가 25점을 차지하고, 더구나 여수시장과 여수시의회(본회의 의결만 인정)가 모두 동의한 상태만 점수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그동안 세계박람회를 위해 세계 방방곡곡에 환경도시 여수를 알리기 위해 헌신한 여수시장과 여수시의회의원들의 환경실천의지를 시민들에게 확실히 보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여수시장과 여수시의회 의원 전원이 여수산단화력발전소의 건립계획에 부동의 입장을 천명하여 우리시 정책이 친환경정책으로 진일보되어 시민의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서기를 희망합니다.
이미 여수산단의 석탄 발전소는 명분을 상실한 사업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여수산단의 석탄발전소 건립 계획은 분명 “기후보호국제시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여수시의 해양환경보존과 기후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여수시의 정책에 역행하는 사업입니다. 또한 “범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하고 녹색성장을 통한 저탄소 사회 구현” 이라는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도 반하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여수시는 2012년 온실가스 감축 지역행동계획수립을 위한 민관산학협의체까지 구성해서 여수시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석탄은 화석연료 가운데 가장 더러운 에너지원으로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온실가스의 삼분의 일을 배출하고 있으며, 특히 발전부분 배출량의 70%에 이르러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지구온난화의 최대주범이자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발전사업이며, 대기를 오염시켜 산성비와 스모그의 원인을 제공하여 고독성 수은을 배출하며, 발암물질 중금속인 크롬이 포함된 석탄재로 토양오염이 되기도 하다. 더불어 수은을 함유하고 있는 배출가스를 내뿜기도 하고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에서도 폐쇄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을 계속 증설하려고 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이미 포항시, 전남 해남군의회와 충남 서천군에서도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에 대해 포기결정을 내린바 있습니다. 석탄발전사업자의 '주민보상' '지역발전' '세수확장' 등 달콤한 유혹을 과감하게 이겨내고 '생명과 평화', '환경과 생태계 보전', '주민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숭고한 결의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맑은 공기를 향유하고 싶습니다. 깨끗한 땅에서 나는 농수산물을 먹고 싶습니다. 청정지역에서 자란 해조류와 어패류를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
현재 ‘이미 공유수면은 매립됐고 그 부지에 짓는 것’, ‘죽음의 땅이라 불리는 광양만에 발전소 하나 더 들어선다고 삶이 나아질 일은 없을 것’, ‘고용증대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등 추진업자들과 일부주민들의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많은 의견 중에 ‘자연’과 우리의 ‘후손’을 생각하는 이야기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여수산단 일부 입주업체들에게 묻습니다.  온실가스 주범인 석탄발전을 통해 회사는 막대한 이윤을 얻겠지만 여수시는 또다시 환경오염의 도시로 전락할 것입니다. 책임은 분명 석탄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들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며, 반환경기업으로 오명을 남기게 할 것입니다.  
2012년 9월 18일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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