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여수산단 대림산업 폭발화재사고-여수산단 환경안전불감증이 낳은 총체적인 최악의 인재

관리자
발행일 2013-03-15 조회수 14




 


[ 성 명 서]




 


 


여수산단 대림산업 폭발화재사고




 


여수산단의 환경안전불감증이 낳은 총체적인 최악의 인재




 


 




대림산업은 여수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




정부당국은 사고원인의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를 문책하고,




국가산업단지의 환경·안전사고 대책과 재난관리시스템을 신속히 구축하라!




 


 


 






  지난 2013년 3월 14일 여수산단 내 대림산업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에서 폭발사고로 6명이 사망(11명 부상)하는 최악의 인재사고가 발생했다. 경찰발표에 의하면 어제 오후 8시 50분께 대림산업 제2공장 고밀도 폴리에틸렌 사일로 보수 작업 중 고밀도폴리에틸렌의 중간제품을 저장하는 저장조의 내부검사를 위한 맨홀 설치작업 과정에서 저장조 2층 보강판을 용접하던 중 불상의 원인에 의해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번 사고를 접하면서 여수산단의 환경안전불감증이 낳은 최악의 인재로 규정한다. 29만 여수시민이 다 죽고 다쳐야 죽음의 릴레이를 멈출 것인가?




 




  여수산단은 그동안 수많은 환경안전사고를 일으켰다. 그중에서도 특히 1989년 10월 럭키화학 폭발사고 (16명 사망, 17명 부상), 1994년 한국화인케미칼 사고 유독가스 누출(3명 사망, 54명 오염사고), 2000년 8월24일 호성케멕스㈜ 폭발사고 (7명 사망, 18명 부상), 2003년 10월 3일 호남석유화학 폭발사고 (1명 사망, 6명 부상) 등 여수산단 내 사망사고가 마치 기록경쟁이라도 하듯 줄을 잇고 있었다.




 




  이후에도 산단의 환경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특히 2012년 세계박람회가 한창인 가운데에서도 여수산단은 환경사고를 일으켰다. 2012년 6월 7일 여수산단 내 한국실리콘에서 트리클로로실란(TCS)이 누출되어 작업근로자 등 49명이 독성 가스에 피폭된 대형 환경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2012년 5월에는 LG화학 NCC공장에서 케이블 열화소손으로 다량의 매연이 발생한 사고가 있었다.




 




  여수산단은 동양최대규모의 석유화학산단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량이 전국 취급량의 35%로 가장 많다. 화학산단의 특성상 작은 폭발사고로도 연쇄폭발로 번질 수 있고 또 유해화학물질의 유출로 이어져 대형 환경참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항상 가지고 있다.




 




  이처럼 환경안전사고뿐만 아니라 여수산단은 인체 및 수생태계에 중대한 위해를 줄 수 있는 특정수질유해물질을 공공수역인 광양만에 무단 배출한바 있다. 여수산단 내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주)엘지화학 용성공장, 휴캠스, 한국실리콘, 롯데케미칼은 특정수질유해물질 무단 배출하는 등의 위법행위들이 확인되었다.




 




  각종 환경오염으로 인해 이미 여수산단 인근 지역은 건강역학조사에서도 다른 도시보다 월등히 갑상선암, 초과 발암 위해도 수준 초과, 페놀, 대기중 벤젠에 대한 건강 위해성, 기관지염 등이 높게 나온바 있다. 또한 2003년 전남환경기술개발센터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여수지역 암 사망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12% 높고, 급기야 여수산단 주변지역에 위치한 중흥초등학교 등 3개 초등학생들과 남원의 운봉초등학생들과 비교할 때 여수산단 어린이들의 기관지 천식은 13.7%, 어린이 피부 알레르기는 10.3%나 높은’것으로 나타나 주민이 이주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생태계와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여수산단의 각종 문제들을 외면하고 여수시는 오히려 기업의 이익을 위해 그나마 남아 있는 여수산단의 완충녹지를 해제하는 용역을 시민 혈세로 진행하고 있다. 산단 완충녹지를 확대하고 기업의 이익만 대변하고 있는 여수시는 즉각 산단 완충녹지 해제 계획을 철회하고 환경파괴기업들에게 법적 처벌을 물어야 한다.




 




  우리는 30여 년 동안 각종 공해와 직업병, 환경 안전사고를 일으켜온 여수산단에서 또 다시 끔찍한 폭발 화재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분노를 넘어 참담한 심경을 가눌 수 없다.




 




  우리는 여수산단 환경·안전사고가 있을 때마다 매번 사상자와 하청업체에게 책임이 전가되고 축소되는 것을 보아왔다. 이번 사고해결과정은 전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폭발사고는 사고기업이 모든 책임을 져야하며 은폐․축소되어서는 안 된다. 이에, 우리는 감독기관과 사법기관에 사고원인을 철저히 수사하고 노동자와 지역주민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대림산업 기업주를 포함한 책임자를 엄중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정부가 나서서 여수산단의 총체적인 안전 및 환경 관리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를 촉구한다.




 


 


 


 











2013년 3월 15일




 


 


 






환경연합 산단환경개혁네트워크




 


 


 




광양환경연합, 당진환경연합, 대구환경연합, 마창진환경연합, 성남환경연합, 수원환경연합, 사)시민환경연구소, 시흥환경연합, 안산환경연합, 여수환경연합, 오산환경연합, 울산환경연합, 익산환경연합, 인천환경연합, 전주환경연합, 천안아산환경연합, 청주충북환경연합, 충남환경연합, 포항환경연합, 화성환경연합, (사)환경과자치연구소, 환경연합 전국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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