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 시와 노래

관리자
발행일 2003-03-15 조회수 11



김진경 시인이 91년에 쓴 시라고 하는데 요즘 상황과 너무도 같아
함께 읽어 볼만하여 올립니다.


전쟁과 평화
(김진경)
큰 폭력은 작은 폭력을 폭력이라 부르고
스스로를 폭력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스스로를 평화라고 부른다
조지 부시는 후세인을 폭력이라 부르고
스스로를 폭력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M16 은 화염병을 폭력이라 부르고
스스로를 폭력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스스로를 평화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평화라는 이름의 전쟁이
지상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평화라는 이름의 학살이
지상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작은 폭력이 대오를 지어
큰 폭력을 누를 때까지
전쟁과 학살은 계속된다
작은 폭력이 대오를 지어
큰 폭력을 누르는 혁명 이외에는
어느 것도 지상에 평화를
가져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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