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노동과 환경의 상생을 꿈꾸다.

관리자
발행일 2006-01-05 조회수 9

노동과 환경의 상생을 꿈꾸다.
노동과 환경에 관한 첫 세계노동조합 총회 열린다
역사상 첫번째 ‘노동과 환경에 관한 세계노동조합 총회(Trade Union Assembly on Labour and Environment)’가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2006년 1월 15일~17일에 열린다. 개발도상국과 경제전환기 국가를 비롯한 세계 각 지역에서 100여 명의 대표가 초청되며 노동, 환경, 지속가능발전에 관한 권고와 약속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WILL 2006’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지속가능한 유산을 위한 노동자들의 사업(Workers’ Initiatives for a Lasting Legacy)’이 이번 총회에서 착수될 것이기 때문이다.
UNEP 사무총장 클라우스 퇴퍼는 “이번 총회는 일자리와 환경은 이제 더 이상 어려운 선택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관리와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은 새롭고 청정한 산업과 일자리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구온난화이다. 에너지 효율을 높여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산업은 더욱 큰 시장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재생가능에너지, 연료전지, 에너지 절약기구 같은 기후친화 기술들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더 많은 대체고용이 일어나고 있음을 뜻한다. 여기에서 노동조합은 상품과 서비스의 환경기준과 작업장의 환경적 건강기준을 높이도록 고용주를 압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회의 주최기관의 하나인 국제자유노동조합연맹(ICFTU)의 사무총장 기 라이더는 “노동자와 노동조합은 환경보전과 복원을 위해 크게 기여할 정치적 의지를 갖고 있다. 이는 노동자들이 생산현장의 일선에 있어 구체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환경피해가 발생하면 그 첫 희생자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에 관한 세계정상회의(WSSD)에서는 400명 이상의 노동조합원들이 참가해 노동과 환경 관련 이슈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UNEP, 국제노동기구(ILO), 글로벌유니언(Global Unions) 등은 노동자와 노동조합이 환경보호와 지속가능발전 촉진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었다. 그 이후 노동조합들의 관련 정책과 활동은 크게 늘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노동지속재단(Sustain labour Foundation)’이 설립되기도 했다.
www.will2006.org
2℃가 당신의 삶을 좌우한다
“화석연료와 원자력에 의존하던 시대를 벗어나 재생가능한 에너지의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기후변화에 맞서 최근 그린피스는 새롭게 에너지 혁명을 위한 홍보와 함께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인간이 기후변화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할 검증된 에너지 대안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온난화로 인한 지구 최악의 재앙이 닥치기 전에 에너지 전환을 통해 그 비극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이다.
지구는 점차 더워지고 있고 본격적인 산업화가 시작되기 전과 비교해 2도나 높이 상승할 수 있다고 한다. 뭐, 그 정도 온도 차이쯤이야,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몸의 온도가 그 정도 오른다고 상상해보시라. 미세한 온도상승이 지구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은 막대하다. 더욱 빈발하는 가뭄, 홍수, 폭풍이 지구를 강타하고 지구상 생물의 4종 중 1종이 멸종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싫거나 좋거나 기후변화는 당신의 삶을 좌우한다.
홍수에 잠긴 미래 점점 더워지는 세상은 점점 젖어가는 세상을 의미한다. 더 많은 비와 더 강력한 태풍의 발생! 보험회사들은 벌써 태풍과 홍수 피해로 인해 증가할 막대한 비용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모든 사람들이 앞으로 보험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함을 뜻한다.
살인적인 더위 산불은 더 자주 일어날 것이고 이로 인해 야생동물도 인간도 서식처나 삶의 터전을 잃게 될 것이다. 2003년 유럽은 500년 만에 가장 더운 여름을 견뎌야 했다. 약 2만 명의 사람들이 이 기간의 혹독한 더위로 사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때문에 연간 16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
동식물 백만 종의 멸종 지난 50년 동안 동식물의 4분의 1이 기후변화 때문에 멸종위기에 빠졌다. 그 수는 자그마치 백만 종. 북극곰처럼 날씨가 변해도 이동할 수 없는 동물들은 야생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 시대에 자라는 아이들은 책이나 동물원에서 본 몇몇 동물밖에 모르고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 한편 일부 종은 늘어나고 있다. 모기는 북쪽으로 서식지를 확장하게 되면서 말라리아 등의 전염병도 확산되고 있다.
녹아서 사라지는 것들 전 세계적으로 빙하와 만년설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피해가 증가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생명수가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태평양에 있는 저지대 섬들은 지도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겨울 스포츠의 시즌 역시 짧아지고 비용은 더 많이 들게 될 것이다.
물 부족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전 세계 가뭄 피해를 입는 지역이 1970년 이전에 비해 두 배 늘었다. 가뭄과 강우량의 변화는 쌀, 밀 등 주요 작물 수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세계 식량 공급도 위협한다. 아마존과 같은 열대지역에 비가 적게 내린다는 것은 21세기가 끝나기 전 모든 생태계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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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숙 changchang@ew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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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이대학보사 편집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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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숙경 skshim@unesc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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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한국위원회 과학·커뮤니케이션팀 프로그램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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