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의 정서는 무엇일까?

관리자
발행일 2003-03-02 조회수 8

시민협 토론회에서
전월 27일에 시민협에서 여수박람회 실패에 대한 토론회가 있었다.
주제는 여수박람회 실패에 대한 원인과 미래의 방향이었고 지정
토론자 3분과 그외 다수가 참여 했다.
1부 토론은 실패에 대한 책임을 아무도 지지 않고 있으며, 정치인들이
정략적으로 이용하다가 실패하니까 급하게 날조된 인정박람회의
유치로 시민의 눈과 귀를 모으고 있다고 하였다.
사실 이 주제는 반대하는 사람이 없어서 토론의 주제로 부적합하였다.
그날 참석한 모두가 피해자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인 것으로 생각된다.
2부 토론에서는 미래 방향 설정에 있어서 현재 일각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정박람회의 유치는 시민과 생각을 공유하지 않은 성급함으로
인하여 잘못된 출발이라고 하는 의견을 가진 쪽과 현재 중앙정부에서
인정박람회 유치의 조건으로 사회간접자본에 의한 기반시설을
담보하여 준다고 하니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양분되었다.
나는 대체적으로 전자에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모든 여수시의 발전의 문제는 장기적인 계획과 원칙이
지켜지면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정박람회 유치를 담보로 한다면
또 정략적으로 이용될 소지가 있고, 여수가 사회 기반시설이 낙후되어
있음은 인정하지만 지역이기주의에 의한 무리한 요구는 국토의 균형적
발전이 요구되는 이 시점에서 정당하지 못하고, 박람회가 아니라고 해서
사회기반시설 조성이 소외된다면 이 또한 중앙 정부의 원칙이 서지 않는
시행착오일 것이며, 무엇보다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밀실에서
몇 사람의 뜻으로 인정박람회의 유치가 결정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가 없다. 좀 천천히 가더라도 후손들이 원칙과 상식을
지키면서 살아가도록 하는 정직한 지방문화를 만드는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박람회건 무었이건 시민의 근본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여수 경제는 크게 공단경제, 중소상공인경제, 농민경제,
어민경제라는 네가지로 분류할 수 있겠으며, 이 네부류의 종사자들이
여수라는 지역이 요구하는 공통의 가치관을 가지며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가가 당면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렇게 지역이 하나
되는 기반위에 사회간접시설도 확충하면서 세계박람회에 한번 더
도전함이 우리의 위상을 지키는 명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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