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대학에도 진정한 대학가는 있을 필요가 있다.

관리자
발행일 2009-04-16 조회수 5

"대학이 3개 씩이나 되는데... 대학가는 없다?”  
대학과 지역“서로 보듬자”  

2009년 04월 06일 (월) 09:19:17 조순 기자 raul90#hanmail.net (무안신문)


(1)경기 활성화 거점, 무안 대학가 개발 시급
(2)대학 주민 친화 노력 필요“더 밖으로 나와야”
협소한 도로에 휑한 벌판… 지역경기 효과 못누려
군, 목포대 후문 개선·초당대 주변 택지개발 나서
“대학이 3개 씩이나 되는데... 대학가는 없다?”
목포대, 초당대, 한국폴리텍V대학 등 무안군에 소재한 대학 주변 개발이 지역 내 시급한 요구로 다가오고 있다.
    
△ 초당대앞
대학 주변은 하루 수백에서 수천명의 학생들이 왕래해 지역 내 인구 유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지만, 무안의 대학 주변은 상권이나 주택지가 형성되지 않은 휑한 벌판인데다가 협소한 도로로 인해 무질서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을 뿐이다.
3개나 되는 대학 주변이 그럴싸한‘대학가’로 조성되지 않다보니, 대학의 존재 이유 중 하나인‘지역 경기 활성화’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거나 극대화시키지 못하는 무력감으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대학과 지역주민 간 문화적 공유 여건이나 노력도 크지 않아, 주민은 무관심하고 대학은 아직 폐쇄적이라는 인식이 혼재하기도 한다.
    
△ 목포대앞  
이런 상황에서 대학가 주변 개발은 수년 전부터 인근 주민들에게나 지역 정치인들에게서 시급한 숙원사업이라는 요구가 봇물을 이뤄왔고, 무안군도 올해부터 첫 걸음을 뗄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여건에서 무안군 소재 대학 주변 개발은 예산 확보 등 여러 가지 장애 요소들도 많을 전망으로, 각계의 지혜 모으기와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인내심 있는 사업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대학 역시 담장을 더 낮추는 노력과 투자 의지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청계면 이전 27년 목포대
▲후문도로 협소 무질서〓 목포대는 지난 1982년부터 목포에서 현재 캠퍼스로의 이전이 본격화 돼 올해로 청계면 도림리에서 27년의 세월을 지켜오고 있다.
목포대를 중심으로 청계면 지역 발전과 경기 활성화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 그 기대만큼의 충분한 효과에는 의문이라는 목소리다.
    
△ 목포대 후문
올해 목포대 주변 개발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계면사무소 관계자는“현재 많은 교직원과 학생들이 목포나 광주 등에서 통학하고 있고, 거주 여건과 학생 여가 생활 공간이 많이 부족한 실정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목포대 후문 주변은 초기 캠퍼스 이전부터 지금까지 폭 5미터 가량밖에 되지 않은 좁은 도로를 유지하고 있어, 변화가 더딘 형편이다.
목포대가 교내 도로 확장 개설이나 플라자관 등과 같은 시설물을 새로 준공해 덩달아 후문 주변이 약간 개선된 모습이지만, 하루 수천명의 학생들이 점심 식사나 학과 외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혹은 귀가를 위해 왕래하는 주요 도로는 사실상 예전 모습 그대로이다.
차량통행도 1대가 겨우 빠져 나갈 정도로 불편해 각종 사고 위험도 상존하고, 버스를 타기 위해 지나는 국도변도 인도가 없는 형편일 만큼 낙후된 실정이다.
▲상권 확대도 더뎌〓 그런가 하면, 목포대 후문 한 상인은“목포대 학생들로 상권이 유지되고 있지만, 방학기간이 있고, 워낙 유동 인구가 많다 보니 어렵다”며“예전에 비해 가게 수가 대폭 늘지는 않았지만, 휴폐업이나 업종 변경도 많아 터주대감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경기가 어렵다 보니 학생들의 구내 식당 등 대학 내 소비가 늘어난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전한다.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으로, 주변 지역 정비와 투자가 절실한 요구로 다가오고 있다.
무안읍에 설립 16년째 초당대
▲읍내 상권도 초당대 효과 미약〓 무안의 4년제 대학 중 하나인 초당대는 무안읍 현 위치에 설립된 지 벌써 16년째를 맞고 있다.
현재도 체육관이 신설되고 있는 등 대학 내 여건은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반면, 초당대 정문 앞 구 국도1호선 건너편은 농지로 남아 있다. 정문 주변에는 마트, PC방, 당구장, 식당 등 드물게 상가가 존재하고 있지만‘대학가’로 불리는 것이 무색할 만큼 주변 지역 개발이 더디다. 학교 주변 원룸촌이 조성돼 있어 무안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꽤 많지만, 무안읍 중심상가는 학생들이 여가를 보내거나 소비할 수 있는 꺼리가 부족한데다가 학교에서 1km 넘게 떨어져 있다.
초당대 한 학생은“무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많지 않고, 거리가 먼 무안읍내도 가게나 놀거리가 부족하다보니 차라리 정문 앞에서 버스를 타고 목포로 향하는 편이 경제적이다”고 말한다. 무안읍 중심상가 역시나 지역 대학의 효과는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공통된 시각으로 어쩔 수 없는 한계로 인식되고 있다.  
▲대학 주변 개발은 무안읍 제2도약 보루?〓“대학이 존재하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주변에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도시에나 해당되는 경우죠”
한 주민은 대학 주변 개발에 대해“농촌 지역이다보니 누군가의 투자 의지나 개발 여건이 부족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
현재 초당대 앞 도로 건너편은 농업진흥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마땅한 개발이 어려운 형편이다. 일각에서의 개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지만, 지자체 등의 개발 계획이나 민자 투자 등은 구체화 된 적이 없었던 데다가, 주변을 개발 가능한 땅으로의 해제해야 되는 만만치 않은 절차가 선결과제이다.
그럼에도 초당대 주변 개발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비단 학생 등 대학을 활용한 소비 효과를 보자는 차원을 넘어, 침체 가속화가 우려되는 무안읍의 미래를 위해서도 시급하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남악신도시 조성이 무르익으면서, 삼향면에 인구수에도 뒤지게 된 무안읍은 구도심으로 전락, 침체 현상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무안읍 중심상권과 더불어 또 다른 거점 개발로 읍 경기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지역을 다원화 시켜야 된다는 식의 요구가 나오고 있다. 현재 무안읍 성내리에는 493세대 주공 아파트가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으로, 이 외에 택지개발이나 상권 구축 등과 관련해 또 다른 지역경기 거점이 될만한 무안읍의 유일한 개발지는‘초당대 주변’이라는 공감대가 높다.
대학 주변 개발 기지개
군, 목대 후문 도로개선 초대 앞 택지개발 용역비 편성
대학 주변 국도 정비 착공 앞둬, 예산 확보·민자 관건
대학의 존재가 지역 경기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상 속에서 무안군이 올해부터 대학주변 지역 개발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무안군 추경 편성에서 목포대, 초당대 주변 지역 개발과 관련한 용역비가 편성된 것.
먼저, 목포대 주변은 이번 추경에서 후문 정비 사업 용역비 3천만원이 편성됐다. 폭이 5m 정도밖에 되지 않은 협소한 후문 도로를 넓히는 사업에 앞서, 편입 토지 조사나 상하수도 계획, 도로 폭 등 실시설계 발주를 위한 예산이다.
목포대 주변 지역 개발은 지역 도·군의원들을 비롯 청계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으로 추진되어 이제서야 첫 단추를 뀄다.
지난 2007년 도지사 순방에서 양승일 도의원의 경우“목포대 주변에 대학로를 조성해 목포와 무안읍을 잇는 지역경기 활성화 거점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공식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었고, 지역 군의원인 이요진 의원도 지난해 군정 질문 등에서“지방 명문대로 자리매김해 가고있는 목포대 후문을 학생 정주여건 개선차원으로 정비해야 됨”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아 제기해 왔다. 여기에 청계면의 올해 주요 역점 사업이 목포대 주변 개발이며, 도림리 소재 이장들과 기관사회단체들도 여러 차례 의견을 모아 건의를 계속해 왔다.
청계면 관계자는“목포대 후문 도로 개선은 청계면의 활성화는 물론 상징적인 사업일 뿐 아니라 목대 상권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데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당대를 주변으로 성남리 일대의 경우, 이번 추경에서 성남‘택지개발지구’지정 용역비 2억1천4백만원이 편성됐다. 인근 지역 76만1천㎡ 가량에 배후 주택단지를 조성해 무안읍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으로, 시가화 지역으로의 타당성 조사에 소요되는 예산이다.
무안읍 출신 정길수 군의장은“남악신도시 조성과 기업도시 개발로 인해 무안읍이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자칫 인구 유출 등이 진행될 우려도 있어 무안군의 중심 지역으로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성남 지역에 택지를 조성해 인구를 유입하는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며“더불어 기업도시 조성에 따라 부족할 수도 있는 이주단지 조성을 위해서도 이 곳 택지개발은 시급한 현안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택지 조성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상권 형성 등 대학가 개발도 자연스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처럼 올해 대학 주변에 대한 개발이 시작되고 있지만,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다.
우선은 예산확보다. 현재 목포대 후문 도로 개선에는 47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할 전망으로, 국·도비 동반이 필수다. 무안군 역시 수차례 정부 등에 건의를 하고 있지만, 지원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투명한 상황이다. 초당대 역시 타당성이 나온 이후 사업 승인과 농지 해제 등을 해결해야 되며 대규모 사업비 확보 방안도 고민이다. 자칫 계획은 섰지만 기약 없는 사업이 될 전망도 높아, 앞으로 관련 예산의 차질 없는 확보가 관건으로 인내심 있는 사업추진과 지역의 한 목소리가 필요하다. 더 큰 틀의 마스터플랜 마련도 요구된다.
여기에 지역경기와 직결될 수 있는 가능한의 민자유치에도 노력해야 될 것으로 보이고, 대학의 투자 의지도 뒤따라야 된다는 여론이다.
한편, 목포대 국도1호선 부근은 익산청이 32억을 편성, 오는 6월 도보블럭 인도 설치 공사가 추진돼 내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목포대가 추진하고 있는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 예정지로 목포대 정문 앞 부지가 검토되고 있는 등 무안의 대학가 개발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 전남대(여수)와 한영대 주변을 잘 개발할 필요가 있다. 교세가 좁은 한영대는 넓은 벌판(웅천이나 석창부근)으로 이전하여 대학가를 개발할 필요가 있고 가칭:여수조선대학(조선분야 전문대학)을 만들어서 조선소인재들을 많이 육성하는등 여수지역의 교육타운을 건립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여수지역의 인구를 한명이라도 더 유입하기 위해서라면 대학주변을 본격적인 개발이 필요할까 해서다. 또한 여수에 가칭:전남도립직업전문학교(1년 기능사과정)도 유치하여 지역인재들을 많이 육성하는데 도움되었으면 한다.
어찌되었든간에 여수도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