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 신라호텔 상어지느러미요리 중단 촉구 캠페인

관리자
발행일 2016-09-07 조회수 37



‘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 신라호텔 상어지느러미요리 중단 촉구 캠페인
귀한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따로 잘 지은 집을 영빈관(迎賓館)이라고 부른다. 인적이 드물고 자연경관이 좋은 곳에 있는 대기업의 영빈관은 호화스러움으로 뉴스에 오르내린다.
청와대에도 영빈관이 있어 대통령의 만찬이나 국가 공식연회가 열린다. 얼마 전 신임 여당대표 및 지도부와 대통령의 오찬이 있었던 곳도 청와대 영빈관이다. 일본이나 중국정부도 영빈관 시설을 갖고 있다. 요샛말로 하면 “VIP 게스트하우스” 쯤으로 번역될 말이 영빈관이다.
우리나라 대표 특급호텔인 신라호텔에도 영빈관이 있다. 신라호텔 영빈관은 장동건 고소영 부부 등 유명 연예인 결혼식장으로도 유명하다. 신라호텔 입구에는 전각형태의 대문이 있다. 우진각지붕 형태의 이 대문에는 “영빈관”이라고 현판이 걸려있다. 1967년 문을 열어 1973년 삼성그룹에 인수될 때까지 “대한민국 영빈관”이 이곳에 있었다는 증거다. 1978년 12월 현재의 청와대 영빈관을 준공했고, 1979년 삼성그룹은 장충동 구 영빈관 터에 신라호텔을 개장했다.
한국 현대사에서도 중요한 장소인 신라호텔에 오늘은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상어지느러미를 들고 방문했다.
국내 최고 중식당으로 알려진 신라호텔 팔선의 상어지느러미 찜이 포함된 점심특선은 1인분에 12만원이다. 한국배구협회 회장이 국가대표 여자배구팀에게 보신용으로 사줬다는 불도장이 포함된 메뉴는 1인분에 16만원이다. 두 가지 메뉴 모두 샥스핀이 포함되어 있다. 상어지느러미 찜과 불도장이 포함된 저녁특선의 가격은 무려 23만원이다. 일품요리로 샥스핀 가격은 “싯가”다. 불도장은 1인분에 14만원이며, 상어지느러미 찜은 최고 19만 5천원이다.
시진핑 주석도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찾을 정도로 신라호텔은 국빈호텔로도 불린다. 중국 고위관리들도 좋아하는 곳이라고 한다.
과연 시진핑 주석은 신라호텔에 묵으면서 본인이 중국정부 공식행사에서 추방시킨 샥스핀 요리를 즐겼을까? 대한민국 대표호텔이 자랑스럽게 제공하는 샥스핀을 메뉴로 받아든 해외 정상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귀한 손님을 맞는 귀한 장소 영빈관에서는 품격 있고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 지느러미를 잘라내고 몸통은 바다에 산채로 버리는 야만스러운 어업행위로 만든 샥스핀 요리는 영빈관에 어울리는 음식이 아니다.
신라호텔 영빈관이건 청와대 영빈관이건 말이다.

‘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상어지느러미 요리 판매중단 캠페인
환경운동연합은 샥스핀 요리 때문에 매년 1억 마리 이상 죽어가는 멸종위기 상어를 보호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국내 특급호텔 26곳에게 상어지느러미 요리 판매 중단을 요청했고, 11곳 호텔은 멸종위기 상어를 보호하는 환경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 샥스핀 판매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햐얏트호텔은 2012년부터 중단했고, 메리어트호텔 계열 4곳과 힐튼호텔 계열 3곳 역시 전 세계적인 상어보호 운동에 동참 중입니다.
더케이호텔, 더플라자호텔, 메이필드 호텔도 상어지느러미 요리 판매를 중단하기로 약속했습니다.
5곳 호텔은 중식당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특급호텔 중에서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는 곳은 신라호텔을 포함해서 10곳뿐입니다.
9월 1일 현재 샥스핀을 판매하고 있는 특1급 호텔(10곳)
롯데호텔 서울, 롯데월드 롯데호텔, 신라호텔, 쉐라톤그랜드 워커힐호텔, 인터컨티넨탈호텔서울 코엑스, 코리아나 호텔,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그랜드앰버서더,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샥스핀 요리를 금지한 특1급 호텔(11곳)
JW 메리어트호텔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 르네상스 서울호텔, 리츠칼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밀레니엄서울 힐튼, 콘래드 서울, 그랜드힐튼, 더케이호텔서울, 더플라자호텔, 메이필드 호텔
중식당이 없는 특1급 호텔(5개)
파크 하얏트 서울,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서울가든호텔, 세종호텔서울,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노보텔엠버서더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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