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13주기 및 영광한빛1·2호기 수명연장 저지대회(3월 11일)

관리자
발행일 2024-03-13 조회수 90




후쿠시마


13

주기

영광한빛

1·2

호기 수명연장 저지대회



일시 

: 24. 3.


11

(월) 11:00



장소 

영광 한빛핵발전소 앞



주최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

종교환경회의

,

영광한빛핵발전소영구폐쇄를위한원불교대책위

식순
‧ 탈핵순례 및 여는 행사
‧ 참가단체 소개
‧ 인사말
‧ 종교인 기도회

(4

대종단

/

개신교

,

불교

,

천주교

,

원불교

)



‧ 주민발언

(

영광

고창 등

)



‧ 결의문 낭독
‧ 퍼모먼스 겸 마무리행사

(

탈핵수월래

)






오늘

(3.11,

)

오전

11

시 영광핵발전소 앞에서 

후쿠시마 

13

주기 및 영광한빛

1,2

호기 수명연장 저지대회

가 개최되었다

.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

종교환경회의

영광한빛핵발전소영구폐쇄를위한원불교대책위 공동주최로 

50

여개의 시민사회단체와 지역주민

활동가 

150

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후쿠시마 

13

주기를 추모하고 영광한빛

1,2

호기 수명연장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



원불교탈핵순례단을 맞이하는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한

행사참여단체를 한곳 한곳 호명하며

서로를 환영하는 함성으로 후쿠시마

13

주기 행사를 이어갔다

.



 
전북환경운동연합 정현숙 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은 후쿠시마 핵사고가 일어난 지 

13

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


 

후쿠시마 핵사고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핵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봉은 아직 단

, 1g

도 끄집어 내지 못하고

접근한 로봇이 고장이 날 정도로 방사능 수치가 매우 높습니다

방사능 오염수 조차 제대로 처리하거나 보관하지 못해

지극히 경제적 논리에 의해 바다에 무단 투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수명이 다한

노후핵발전소가 있습니다

후쿠시마 핵사고를 반면교사삼아 한빛

1,2

호기 수명연장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폐쇄해야 합니다

그것이 도리이고

이치입니다

.’

라며

한빛

1,2

호기 수명연장 중단을 촉구했다

.



 
이어진 종교환경회의 

4

대종단

(

개신교

,

천주교

,

불교

,

원불교

기도회에서는 후쿠시마 핵사고 당시와 그이후 희생된 뭇 생명들을 위로하고

지구상에서 다시는 핵사고가 발생되지 않기를 염원하였다

.



 
기도회후 영광

무안

함평

광양의 주민과 활동가 발언대에서는 

후쿠시마 핵사고는 노후 원전인 제

1

원전 

1~4

호기에서 발생하였습니다

핵발전소의 안전에 인간은 오만했고

전문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그리고 후쿠시마의 노후 핵발전소는 폭발하였습니다

현재는 적합지 않는 안전기준을 적용하며

수명이 다한 핵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려고 합니다

영광한빛

1,2

호기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노후핵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이유는 확언컨대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안보가 아닙니다

1

의 이유는 발전사의 경제적 이윤입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상식적이고 공익적인 이유로 우리는 수명이 다한 노후핵발전소의 수명연장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라고 주장하며

한빛

1,2

호기 수명연장 반대운동을 지속해 갈 것을 결의하였다

.



 
결의문 낭독과 참가자 모두가 참여하는 탈핵수월래로 행사를 끝으로 

후쿠시마

13

주기 및 영광한빛

1,2

호기 수명연장 저지대회

를 마무리하였다

.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 등은 한빛

1,2

호기 수명연장 반대 투쟁을 이어가며

전국의 활동가와 지역주민이 모이는 

3

16

(

서울에서 진행되는 

후쿠시마

13

주기 에너지전환대회

도 성사시킬 예정이다

.



 

2024

년 

3

월 

11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

종교환경회의

,



영광한빛핵발전소영구폐쇄를위한원불교대책위



  
 





<

결의문

>



 
후쿠시마 핵사고 재앙으로부터 

13

우리는 호남 지역을 핵 무덤으로 만들 수 없다

!



한수원은 한빛

1·2

호기 수명연장 절차 당장 중단하라

!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라는 미증유의 재앙이 발생한 지 벌써 

13

년이 지났다

. 2011

년 

3

월 

11

일 발생한 규모

9

의 강진과 그 후 닥친 거대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

1

핵발전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냉각 기능을 상실하고 핵 연료봉이 녹아내리는 멜트다운

(

노심용융

)

이 일어났고 수소폭발까지 일으키고 말았다

한때 일본 국토의 절반을 포기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상정되었을 정도로 상황은 너무나 긴박하고 심각했다

방사능은 땅과 물과 하늘을 광범위하게 오염시켰고

수많은 사람들이 익숙한 땅을 떠나거나 생업을 포기해야만 했다

.



13

년이 지난 지금도 사고 현장은 여전히 전쟁터이다

탱크에 보관한 고농도 오염수는 총 

134

만 톤에 이르렀고 결국 작년 

8

월 해양투기를 시작했다

도쿄전력과 일본정부는 엉터리 폐로 로드맵에 여전히 매달리며

녹아내린 핵연료 덩어리를 밖으로 반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불과 수 밀리그램을 반출하는 실험조차 제대로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이런 가운데 일본은 또다시 

핵발전 적극 활용

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을 제한하는 규정을 유명무실화했고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가동을 멈추었던 핵발전소 재가동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신규 건설과 차세대 원자로 개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



 
한국은 어떠한가

윤석열 정부는 과거를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고 핵발전 추진으로 돌아선 일본의 모습과 똑같이 

핵진흥

으로 폭주하고 있다

윤 정부는 

2022

년 

12

월 원자력안전법 시행령을 개정해 임기 내에 최대 

18

기까지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현재 고리

2·3·4

호기와 한빛

1·2

호기 수명연장 절차가 진행 중이며

향후 한울

1·2

호기

월성

2·3·4

호기에서도 수명연장 절차가 본격 시작될 것이다

.



신규건설에도 여념이 없다

윤 정부는 출범 후 바로 신한울

3·4

호기 건설 재개를 결정했다

게다가 올해 책정될 제

11

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신규 핵발전소를 

4

기 가량 더 건설하는 방안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 총선을 앞두고 전국을 돌며 

핵진흥

’ 

홍보전을 적극 펼치고 있다

. ‘

원전 관련 

3

3

천억 원의 일감과 

1

조원의 특별금융 지원

을 약속하고 

원전 산업 특별법

을 제정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그 외에도 

SMR(

소형모듈원전

)

를 비롯한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한국을 핵 강대국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등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핵진흥

의 길을 폭주하고 있다

.



 
이런 상황 속에서 추진되는 한빛

1·2

호기 수명연장 절차에 우리는 큰 염려와 불안을 갖게 된다

한수원은 한빛

1·2

호기 수명연장 절차를 작년 

6

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영광과 고창을 비롯한 호남지역의 민심을 확인하는 어떠한 과정도 거치지 않는 채 일방적으로 수명연장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

.



특히 한빛핵발전소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해당되는 반경 

30km 

권내 기초 지자체에 지난 

10

월 한수원이 제출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

이하 평가서 초안

)

은 말 그대로 문제투성이다

후쿠시마 핵사고 같은 중대사고와 다수호기 사고를 제대로 상정하지 않은데다

주민 피난과 보호대책 역시 부재하다

게다가 난이도가 높은 전문 용어를 나열해 일반 주민들이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그 외에도 최신 기술기준을 적용하지 않았거나 승인받지 못한 사고관리계획서를 준용하는 등 위법성과 부실성이 다수 드러났다

.



해당 지자체 

6

곳 중 

4

(

영광군

고창군

함평군

부안군

)

은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고 한수원에 평가서 초안에 대한 보완을 거듭 요청했다

하지만 한수원은 평가서 초안의 문제점은 인정하지 않은 채 보완 요청을 거부하며 무조건 주민공람 절차에 들어가도록 지자체를 압박했다

지난 

1

월 

16

일에는 공람을 시작하지 않은 지자체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한수원의 집요한 압박에 결국 영광군청은 

1

월 

25

일부터

부안군청은 

2

월 

6

일부터 주민공람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공람을 시작하지 않고 보류하고 있는 지자체는 고창군청과 함평군청 두 곳뿐이다

.



이렇듯 현재 진행 중인 한빛

1·2

호기 수명연장 절차는 너무나 일방적이며 비민주적이다

호남권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기초 지자체 행정의 독립성과 그 권한마저도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막무가내로 수명연장 절차를 밀어붙이는 한수원의 태도에 우리는 강한 유감과 분노를 느낀다

.



 
우리는 

13

년 전 후쿠시마 사고를 통해 핵 재앙의 공포를 똑똑히 마주보았다

그리고 

13

년이 지난 현재도 그 재앙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허덕이고 있는 일본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아무리 현실을 숨기려고 발버둥 쳐도 후쿠시마를 사고 이전의 원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없다

핵 사고는 일어나고 나서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



후쿠시마 핵사고에서 폭발과 멜트다운이 일어난 

1·2·3·4

호기는 모두 

1970

년대에 건설된 노후 핵발전소였다

. 40

년 수명이 다한 노후 핵발전소인 한빛

1·2

호기에서 후쿠시마와 같은 대재앙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누가 단언할 수 있단 말인가

?



오늘 

3

월 

11

일은 후쿠시마 핵사고로 직

·

간접적으로 희생된 모든 생명을 기리는 날이다

우리 호남 주민과 시민사회 그리고 전국에서 모인 종교인들은 오늘 여기 한빛핵발전소 앞에서 탈핵을 염원하며 이 지구상의 뭇 생명을 위해 기도한다

우리는 핵과 공존할 수 없다

탈핵과 에너지전환만이 모두가 살아갈 수 있는 길이다

윤석열 정부는 핵 폭주를 당장 멈춰라

우리는 노후 핵발전소 한빛

1·2

호기가 문을 닫는 그 날까지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하고 결의한다

.



 

1. 

한수원은 한빛 

1·2

호기 수명연장 말고 폐로하라

!



2. 

지역주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한빛

1·2

호기 수명연장 절차 중단하라

!



3. 

호남을 제

2

의 후쿠시마로 만들 수 없다

위험천만 노후핵발전소 폐로하라

!



4. 

핵발전은 기후위기 대안이 아니라 더 큰 위협이다

윤석열 정부는 무책임한 핵폭주를 멈춰라

!



 

2024

년 

3

월 

11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

,



종교환경회의

영광한빛핵발전소영구폐쇄를위한원불교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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