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천의 시작에 즈음하여(신경호)

관리자
발행일 2003-06-20 조회수 17

작은 실천의 시작에 즈음하여....
- 신경호회원글(아가야 대표)

지난달 회보의 이수정 회원의 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직까진 우리사회가 희망이 있다는....
새만금사업 등 사회현안의 문제가 심각한 지금, 자그마한 모임이 자생적으로 생겨나고, 또, 이를 실천하려는 움직임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에, 환경보호를 위한 자그마한 실천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단지 환경보호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가져야만 할 마음가짐이다.
생활속의 가능한 작은 실천(쉬우면서도)은 무엇보다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남자사우나 등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면도기, 칫솔이 언제부터인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동전 몇 개를 지급하고 일회용품을 사용한다. 과연 그래야만 할까?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아빠에 비해 일회용품과 많이 접하게 된다. 또한, 환경보호에 엄마들이 나서주어야만 작은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는 결코 환경보호에 엄마가 주력이 되어야만 한다는 말은 아니다.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아빠들도 분리수거에 동참하고 있지만, 엄마가 귀찮다고 분리수거에 임하지 않고 등한시 한다면 어떻게 될까?
일회용품의 편리성을 모두 없애자는 말은 아니다. 야외활동시 일회용커피의 편리함은 무엇으로 대체하겠는가? 하지만, 가능한 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지 않으면 우리의 후손들은 썩지 않는 일회용품 쓰레기 더미에서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귀찮다고 자신만을 위해서 일회용품을 써대는 부모는 너무 이기적이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아이가 남을 생각하고 함께 사는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라나기를 바라는가? 부모 자신들은 이기적으로(자신만의 편의를 위해 이기적으로 일회용품을 써대면서) 살아가면서 자녀가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가?
우리는 이제 우리의 주위를 다시 한 번 세심히 돌아볼 때가 되었다.
인간의 편리성(산업화, 생활의 편리)은 필연적으로 자연의 파괴를 동반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자원은 유한하다. 그런데 우리는 그 자원이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편리성과 환경 파괴의 틈새에서 우리는 생활 속의 작은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그러한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연대를 통해 환경보호를 위한 첫걸음을 각 사람마다 내디뎌야 할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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