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3

관리자
발행일 2007-03-01 조회수 23


노루귀에는 섬노루귀(울릉도), 새끼노루귀(해안지역), 노루귀, 이렇게 세 종류가 있답니다.
새끼인지 아닌지는 아직 감정을 못했읍니다.
노루귀 사랑 / 이연옥
아직은 아직은 옷깃을 올리고
햇살이 대문을 열지 않은 때
살그머니 봄의 문틈을 비집고
햇살 한 줄기 당기는 노루귀.
작디작아서 밟힐 것만 같아도
온 산을 먼저 달구는 여린 불꽃
언 땅을 녹이며 솟아나
해사하게 피어나는 살풋한 웃음
사랑을 사랑인 줄 모르는 내게
때 아닌 눈꽃으로
차갑게 묻어둔 사랑 하나
햇살처럼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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