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 전액삭감 촉구

관리자
발행일 2021-11-30 조회수 33

여수시의회(제215회 정례회) 각 상임위원회가 30일(화) 부터 소관 부서별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진행중인 가운데, 최근 여수시가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 예산안(73억원)을 편성하고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12월 1일(수) 경도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연륙교가 포함된 경도 진입도로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개설에 총사업비 1,195억원 가운데 40%인 478억 국비를 투입하고, 나머지 60%는 전남도와 여수시, 미래에셋이 239억원씩 분담할 계획이다. 239억원 중 2022년도분 73억원이 본예산안에 편성된 것이다.
미래에셋이 다도해의 보석이자 여수의 미래 관광자원인 경도(경호동 641번지 일원)에 생활형 숙박시설(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총 1,171실, 최고 높이 100m 육박)을 추진하자 올 상반기 부터 지방의회(여수시의회, 전남도의회)와 시민단체는 지속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제기해 왔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7월 임시회에서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수 차례 결의안과 시정질의, 10분발언 등을 통해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왔다. 특히 시의회는 이 과정에서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철회를 위해 관련 예산 불승인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며 강력 대응방침을 표명했었다.
7개 회원단체로 이뤄진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그동안 미래에셋의 생활형 숙박시설이 다도해 경관•조망권 훼손, 부동산 과잉개발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자청앞 기자회견과 일인시위 개최, 정책토론회 공동개최를 펼쳐왔다.
이처럼 의회와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가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을 강하게 반대하는데도 여수시가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 예산안을 편성한 것은 불통행정을 드러내는 것이자, 미래에셋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의 요구
1.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경도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 예산안 전액 을 삭감할 것을 촉구한다.
2.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은 여수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수용해 경 도에 생활형 숙박시설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고, 생활 형 숙박시설의 건립 계획을 불허할 것을 요구한다.
3. 미래에셋은 다도해 경관•조망권 훼손, 부동산 과잉 개발의 문제를 안고 있 는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4. 미래에셋은 지역사회와 소통∙상생하는데 노력하고, 당초 약속한대로 경도 에 세계적인 관광테마시설을 건립하는데 주력할 것을 요구한다.
5. 전남도와 여수시는 미래에셋의 일방적인 경도사업 추진에 소극적인 행정에 서 벗어나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계획을 불허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뜻있는 시민, 기관과 함께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의 철회를 위해 지속 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다.
2021년 11월 30일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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