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소식지책소개 - 사계절 생태놀이

관리자
발행일 2007-08-22 조회수 10

사계절 생태놀이/붉나무 글.그림/돌베개어린이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려온 강 우근(남편)님과 어린이 책을 만드는 일을 하는 나 은희(부인)님이 공동으로 작업해서 만들어진 <사계절 생태놀이>책을 접할 때 두 번 놀랬습니다.
24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에 놀라고 그 책 가득 숨어있는 자연과 어울어지는 많은 놀이에 놀랐습니다.
이 나라 이땅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 한권 던져주면 정말 해가는 줄도 모르고 놀만큼 놀이란 놀이는 다 들어있네요.
생태놀이 할 사람 여기 붙어라!
신나게 한판 놀 동무는 여기 붙어라!
공부도 잊고 게임도 잊고 학원도 잊고 진짜로 신나게 놀 동무들만 여기 붙는거야.
신나게 한바탕 놀고 나면 거기 늘 있는 흙이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다르게 보일거야. 소중한 친구처럼 느껴질 거야. 게다 거기서 아주 놀라운 것을 찾아내는 눈을 갖게 될 거야.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계절 놀이 중 봄에는 뭐하고 노는지  한 가지만 소개해볼까요?
봄에 피는 꽃과 어울어지는 ‘봄놀이 꽃놀이’중에서
가장 흔하게 지천으로 피는 꽃으로 할 수 있는
솔잎에 실을 끼워 개나리꽃을 꿰면 되는 개나리꽃 목걸이 만들기,
속이 빈 꽃대를 잘라 한쪽 끝을 납작하게 눌러서 만든 민들레 꽃대 피리,
식물표본 만들기, 다양한 방법으로 키울 수 있는 제비꽃 키우기 등이 있네요.
오늘도 우리아이들은 “심심해~심심해, 게임하믄 안돼요?” 합니다.
“안돼!!” 그럼 또 그러지요. “텔레비젼 봐도 돼요?” “안돼!!”
“그럼 우리 뭐하고 놀아요?" “공부하믄 되지! 학교 숙제 없어?”
부끄럽지만 우리도 뭐라고 말해줄만한 재밌는 놀이를 모르겠습니다.
남자애는 총싸움, 여자애는 인형놀이로 한정지어진 놀이문화에서 벗어나 이 책에 그려진 아이들처럼 따로 떨어지지 않고 한데 어울려서 산과들을 쏘다니는 그림들이 ‘책 속 이니까 그러지’하고 쉽게 생각되어지지 않고   “맞아 이렇게 놀 수도 있구나!”하며 무릎을 쳤습니다.
현실은 달라서 이렇게 놀 수 없다고요? 그 현실도 우리 어른이 만들어놓은 거라 바꿔 줄 수 있다는 생각이드네요. 이 중에 몇 가지만이라도 우리아이와 함께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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