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관리자
발행일 2016-10-24 조회수 10



가습기살균제 사망자 1000명 넘었다
새누리당은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덮으려는가?
진상규명, 피해대책, 재발방지 위한 국정조사 특위 재구성하라!
가습기살균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었습니다.
10월 17일 오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과 가습기살균제 참사 전국 네트워크는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피해실태 발표와 국정조사특위 재구성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14일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4,893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20.7%인 1,012명, 생존 환자는 3,88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정부의 공식 피해접수기관인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이 국회에 보고한 피해현황에 정부가 그동안 모니터링 대상에서마저 제외한 판정이후 사망한 4단계 피해자의 현황을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종합한 결과입니다. 정부가 제대로 알리지도 신고받지도 않다가 올해 사건이 널리 알려지면서 피해신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들어 1월부터 4월까지 신고조차 받지 않다가 여론에 밀려 4월 26일부터서야 피해신고를 받았습니다.
환경산업기술원이 국회특위 우원식 위원장실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4월에 42명, 5월에 1,012명, 6월에 1,362명, 7월에 401명, 8월에 387명, 9월에 221명,10월 14일까지 186명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는 6월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이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또는 가족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인지 인식하지 못하다가 언론보도를 접하고 과거의 가습기살균제 사용기억을 떠올리며 피해 관련성을 의심해 신고합니다.
이제라도 정부는 1994년 가습기 살균제 판매 시작 이후 전국의 2-3차 병원에서 입원 및 사망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피해자를 적극 찾아나서야 합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피해신고사례를 발표하면서 “전체 신고자 중 14%인 695명에 대해서만 조사가 이뤄졌을 뿐, 나머지 86%인 4198명은 정부의 판정이 언제 나올지 모른 채 기다리고 있다”면서 “검찰은 여전히 다수 제조사와 정부 책임에 대해 눈을 감고 있고 법원의 판결은 피해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강찬호대표는 “2주 전에 새누리당을 방문하여 국정조사특위연장을 요청했다. 그때 새누리당은 가습기문제에 진정성을 갖고 무한책임의 자세로 임하겠다며 믿고 기다려 달라고 했다. 가습기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특별법을 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약속을 믿는다. 무한책임 지겠다는 약속을 지켜 결과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 국정조사특위연장을 요구하며 1인시위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고 김명천 유족 김미란씨는 “5천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있는데 이렇게 특위를 마무리하는 것은 너무 참담하다. 새누리당은 가습기사건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집권당으로서의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 특별법이 만들어질 때까지 새누리당이 적극적으로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참여연대 안진걸 처장은 “정부의 잘못을 따지고 책임을 물어야 할 감사원은 나몰라라 하고 있고, 공정위는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으며 진상규명을 외면하고 있다. 국회가 나서서 국정조사특위를 연장해줘야 한다. 특위를 연장해서 억울한 희생자와 피해자 그리고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집권여당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특위 활동 연장과 재구성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끝내 유족들과 피해자들의 간절한 요구를 계속 거부한다면 참사의 주범과 공범들을 비호한다는 비판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며 국정조사 특위 재구성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새누리당의 국정조사 연장 회피는 사건의 주범과 공범들을 비호하고 참사를 덮으려 한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17년간 벌어진 사건이며 5년간 외면당한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다시 미궁으로 빠져서는 안됩니다. 새누리당이 답할 차례입니다. (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 TF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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