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벗] 곡성 침실습지(5월 25일)

관리자
발행일 2024-06-04 조회수 10


2025년 5월 25일(토), 곡성 침실습지로 자연의벗 답사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코스>
08:30 : 여수시청 출발
09:30 : 가정역 주차장/ 그리곡성 만남
12:30 : 섬진강 트레킹/ 곡성 청소년 야영장 -> 도깨비 마을 -> 연화원
13:00 : 연화원/ 점심
14:00 : 침실습지
15:40 : 가정역 주차장 출발
16:40 : 여수시청도착





가정역 주차장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안내해 줄 그리곡성 담당자들과 만났습니다. <그리곡성>은 협동조합 섬진강두꺼비의 여행브랜드로 여행객이 지불하는 여행경비의 대부분은 마을 및 주민의 소득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베낭, 텀블러와 티, 간식꾸러미, 응급약품, 1인 방석 등 트레킹에 필요한 여행용품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일회용 사용하지 않고 텀블러와 차 용기가 마련돼 있고 간식 꾸러미는 곡성특산물인 토란으로 만든 과자와 음료가 들어있는데 모두 곡성 지역 생산 물품입니다.

섬진강을 왼쪽에 끼고 강변 길과 숲 길을 지나며 물멍, 숲멍 걷는 길입니다.

가는 길에  뽕 나무를 만나 뽕 아니 오디 맛도 보고  꽃반지도 만들어 봅니다.

점심은 오랜만에 보는 찬합 도시락입니다.  그리곡성에 따르면 동네 어르신들에게 부탁해 도시락 사업하게 되었고  원래는 오색 비빔밥이 나오는데 오늘은 장미축제기간이라  도시락 주문이 많아 다른 메뉴가 나왔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점심 장소인 연화원은 주변 침실습지와 호수가 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마무리 되었는데 정식 개장은 아직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침실습지는 섬진강 중상류부에 위치한 자연형 하천습지입니다.  인위적으로 조성하여 반듯한 모양의 하천이 아니라 끝이 보이지 않게 구불 구불한 모습은 자연스러움의 전형입니다. 전북 팔공산에서 시작되는 섬진강은 곡성 평야지대에 이르러 유속이 느려집니다. 강물과 함께 흘러온 흙과 모래가 차곡차곡 쌓이면서 무수한 모래톱을 만들었고 거기에 물버드나무와 갈대가 숲을 이루면서 침실습지가 형성되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수달, 삵, 남생이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습지보호구역입니다.

가정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군내버스를 기다리는데 장미축제기간이라 교통이 혼잡한지 시간이 지났는데 버스가 오지 않아  곡성 투어버스  '추추버스'를 타게 됐습니다.  일정에 없던 심청이 마을도 버스타고 둘러보았습니다.


지난 2020년 엄청난 홍수가 섬진강 유역을 강타한 적이 있습니다.  걷다 보면 그때의 상흔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침실습지에 가까워지자 제방 쌓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날 걸음수를 보니 2만보가 넘었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무덥지 않았습니다.  하늘에 얇은 그늘막이 둘러진 것처럼 햇볕이 강하지 않고  걷다가 땀이 나겠다 싶으면  바람이 와서 식혀줬습니다.  평지여서 걷기에 크게 힘들지 않았지만  콘크리트로 포장된 길이라 발에 부담이 가긴 했습니다.  섬진강 따라 물멍, 숲멍 하고나니  머리가 가벼워진 듯합니다.  귀농, 귀촌해서  곡성에 터를 잡고 마을을 살리고 있는 그리곡성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참가자 한마디>
"멋진곳에서 좋은 만남 즐거웠습니다"
"몸은 피곤하였지만 즐거운하루였습니다. 운전을 포함하여 행사를 준비해주신 관계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좋은장소와 음식, 즐거운 하루였습니다.감사드립니다."
"운전. 행사 준비하신 수달님과 준비하신 회원님들이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걷고 싶었던 섬진강, 섬진강의 풀, 꽃, 나무...그리고 동행, 원형이 가장 잘 보전된 생태계 보고인 침실습지의 발견. 오늘 하루가 알찼습니다. 다음엔 섬진강의 새벽안개.저녁노을을 보러 올 것 같네요~~"
"친정아버지가 철도공무원이셔서 지금 기차마을에 살았어요. 곡성 침곡이라고 했는데...이렇게 잘 보존 되어있는 걸 이번에 알았답니다.  고생도 했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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