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용 원료 사문석 시료 대부분(96%)에서 석면 검출

관리자
발행일 2011-02-09 조회수 19







































포스코, 석면 함유 원료 사용 중단
사문석 시료 대부분(96%)에서 석면 검출

2011-02-09 17:00

전남CBS 고영호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원료를 대량으로 장기간 사용하고 있다며 검찰에 고발하는 등 석면 사용 실태를 주장하자 포스코 측이 문제가 된 원료 사용을 즉각 중단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경북 안동 '신립광업'과 '풍산자원'에서 공정 원료인 사문석(蛇紋石·마그네슘을 함유한 광물) 납품 받아 광양제철소 등에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교실'이 안동의 이 회사들이 사용하는 광산을 조사한 결과 사문석 시료 대부분(96%)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철도공사의 수송량을 근거로 광양제철소의 경우 공장 가동을 시작한 지난 85년부터 지난해까지 26년간 230만 톤의 석면 함유 사문석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올 1월까지 1년간 모두 9만 8,559톤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과 광양환경운동연합 등은 9일 광양 청소년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석면 함유 사문석이 광산 주변 민가 마당이나 역 앞 등 곳곳에 무분별하게 방치된 현장 사진을 공개하고 유통 과정의 철도나 트럭 운송 종사자, 그리고 광양제철소 공정에서 노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에 따라 정부 감독 소홀 책임을 물어 포스코와 환경부, 고용노동부 등을 8일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석면은 머리카락의 5천 분의 1로 미세한 데 작업했던 노동자들 몸에 축적됐을 것을 겨냥해 퇴직 노동자를 추적 조사해야 한다"며 "석면 사문석을 사용한 광산을 폐쇄하고 정부가 정밀 실태조사에 나서는 등 국민 건강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양제철소는 "안동 업체들이 정기적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에 석면 함유 검사 결과를 제시한 것을 보고 100% 신뢰해 구매해 왔다"며 "현재는 사용을 중단하고 있는 데 사문석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대체 원료를 사용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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