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신년인사

관리자
발행일 2013-01-04 조회수 7





“우리 모두 20대 젊은이가 됩시다.”
2013년, 새로운 한 해가 또 시작됩니다.
회원 여러분과 가족, 모든 분들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지난 세월들을 돌이켜 보면 어느 해치고 순탄하기만한 한 적은 없었습니다만, 지난 한 해는 더욱 유난스러웠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 여수 지역에서도 여수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라는 기쁨과 함께 일 년 내내 비리와 오명으로 시민들은 마음의 상처가 깊었습니다. 저희 환경운동연합도 용기공원 문제, 화력발전소 문제, 크고 작은 산단 사고 등으로 많이 지친 상태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호남 사람들은 고립감에 상처가 컸고, 사람 살기가 갈수록 어려워져 새해를 맞고도 마음이 무거운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 또한 가슴 속이 얼얼하고 서럽습니다. 하지만 캄캄한 어둠을 견디면 어느새 아침 해가 밝게 떠오르곤 합니다. 봄이 오면 가지가 부러진 나무들은 폭풍의 아픔을 털고 새로운 가지와 잎사귀를 피웁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픈 기억을 지우기가 어렵기만 하는 가 봅니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은 어린 시절의 그 호기심 많고, 설레고, 두렵고, 싱그럽던 시절로 돌아갈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식물들은 봄 마다 연노록의 새싹으로 새롭게 태어나는데 우리는 과거의 경험들이 딱딱한 껍질로 달라붙어 생각과 행동이 둔해지고 감각이 무뎌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어른들도 싱싱하고 무성한 잎사귀를 피우면 희망 가득하고 설레는 청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올 해엔 새롭게 젊은이가 되어보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아직도 할 일이 많습니다. 좋은 나라, 행복한 나라도 만들고, 내 집안을 좀 더 반듯하게 가꾸고, 자녀들에겐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여수환경연합에 큰 힘을 보태주는 일도 있고 말입니다.
아침에 뉴스를 보니 대만의 어떤 사진작가는 안락사 시키기 전의 유기견들을 찍어 사진 전시회를 가졌다고 합니다. 화면 속에서 그들의 앙상한 몸과 슬픈 눈을 보았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커피 한 잔 값이면 아프리카 오지의 굶주린 아이들을 두 달간 보살필 수 있다고 도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 장면들을 보면서, “아 ! 아직도 해야 할 일은 수없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존경하는 환경연합 회원 여러분들!
올해 우리 모두 씩씩한 젊은이가 되어 힘차게 계획을 세우고 당당하게 이루어 내십시다. 정말 올 해를 복 받는 해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사십시다.
모든 분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2013.1.2. 공동의장 진옥, 정한수, 정회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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