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고흥군의회가 핵발전소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관리자
발행일 2011-02-07 조회수 8

존경하는 고흥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사상 유례가 드문 혹한이라는 기상이변과 구제역 방역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혜롭게 대처해 주신 군민 여러분의 노고에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2010년 11월 26일 한수원의 원자력후보지 발표이후 유치와 관련하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찬성” 의견과, “청정이미지 고수를 위한 반대” 의견으로 군민들의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토론과 참여가 있었습니다.

지역의 미래에 대한 애정과 관심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동하며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고흥군의회는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지역의 미래와 관련된 중차대한 결정을 하기 위해 절·차와 과정 그리고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였기에, 그동안 원전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료 수집과 검토, 유치지역 현장방문, 각계각층 군민의 여론 수렴 등 다각적인 활동을 심도 있게 진행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원전유치는 각종 세재혜택과 지원사업 등 재정적 인센티브와  고용창출, 인구유입 등의 효과는 다소 있을 것으로 예측되었지만, 고흥의 장기적인 미래를 생각한다면 청정 이미지를 지키고 가꾸는 것이 더 값지고 소중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원전유치로 인한 청정 이미지 훼손은 우리의 주력 산업인 농.수.축산물의 선호도를 떨어뜨려 판매부진과 소득감소를 유발하고, 청소년체험시설, 나로 우주센터, 우주과학관등 집적화된 청정 과학시설이 랜드 마크(Land-Mark)가 되어 부상할 장차의 관광수요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결코 간과할 수 없었습니다.
  아울러, 지난 80년대 원전유치 반대를 위한 소모적 갈등이 지역 발전에 많은 부작용을 끼쳤었던 선험적 교훈을 깊이 새기면서, 원전유치와 관련한 더 이상의 반목과 대립은 군민의 화합과 발전을 저해할 뿐이라는 판단하에 고흥군의회 의원 전원은 “원전유치를 반대한다”는 신중한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최근 우리지역은 서남해안(전남 서.남부 해안~경남.부산) 지역을 통합해양 경제권 및 국제관광 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동.서.남해안 특별법」이시행됨으로써 나로우주공원 조성, 국제청소년우주항공 캠핑장, 해양리조트특구조성, 고분자 융.복합소재등 11개 사업이 본 법에 고시되는등 우주항공의 메카로서 부상하기 위한 모처럼의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고흥군 의회는 이러한 지역현안 사업들에 더욱 매진하여 유치를 찬성하시는 분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열망에 부합하도록 집행부와 더불어 가일층 분발하겠습니다.

  이제 의견을 달리했던 모든 분들도 군민 화합이라는 거대한 용광로 속에 서로의 갈등과 반목을 용해시켜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열정과 힘을 함께 실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동안 성숙한 군민의식을 보여주신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군정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리면서 군민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2월 7일
고흥군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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