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해도 너무합니다.

관리자
발행일 2003-05-13 조회수 5

교장선생님들  
  
젊은 사람들이 하는 집회가 셈이 나서 연습으로 한 것은 아니겠지요.  
  
국제적으로는 핵무기 등의 갈등이 있어, 국가 간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하여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시점이고, 국내적으로는 화물  
운수사업자들이 벌이는 생존을 위한 투쟁으로 물류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이 시기에, 후학들을 가르치는 교장선생님(이하 님이라 칭함)  
들께서 주동이 되어, 저 간악하고 늙은 노총각, 김동길의 히스테리를  
동원하여 국민을 어지럽게 만듭니까?  
  
님들의 행위는 고인이 된 서 교장 님을 잔인하게도 두 번 죽이려하는  
짓입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유가족들이 느낄 아픔을 배려하여,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고 있었으나, 선생을 차치하고라도 선배 어른으로서의  
품위가 밴댕이 속만도 못한 님들과 한 하늘 밑에서 살고 있다는 슬픔이  
앞을 가립니다. 그래서 한마디하고 싶습니다.  
  
님들은 후학들을 가르치는 교단에서 이드적 행동으로 시작되는  
아이들에게 인성을 교육하면서 자아를 찾게 하고, 나아가 초자아의  
상태에서도 극한 상황에 도달하기 전에 인내하여 다시 자아를 찾아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교육했을 것 아닙니까. 이 인내를 통한  
자기절제의 방법이 전쟁에 비유하면 교사에게는 무기입니다. 이  
무기를 서 교장 님은 어디에 사용하였습니까? 마땅히 후학들이 사회의  
적으로부터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방아쇠를 당겨야 함에도 서  
교장님은 아군을 향해 쏘아버리고 만 것입니다. 아무리 교사간에  
어렵고 극한 상황이 올지라도 극복할 수 있어야만 교사로서의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닙니까? 지금부터 님들은 후학들에게 극한상황에 닥치면  
자살하라고 가르치겠습니까? 아니 지금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몇 해전까지 학교에 범람했던 돈 봉투나 치맛바람을 누가  
만들었습니까? 님들이 평교사로 있을 때 만들어진 현상이 아닙니까?  
그때 님들은 뭐했습니까? 이제 전교조에 의해 돈 봉투에 연연하지 않고  
차별교육이 아닌 모든 학생에게 골고루 베푸는 가르침이 시작되니까  
옛날이 그립습니까? 님들은 전교조 선생님들이 좀 건방져도 상납만  
많이 하면 웃을 수 있는 사람들입니까?  
  
님들도 과거에 분별 없이 굴종하였으니 후배교사들에게도 모순을  
계속요구하고 싶습니까? 님들 스승답게 과거 선배들로부터 당했을지도  
모르는 악습을 후배에게 되풀이하지 마시고, 모든 것을 양보하십시오.  
후학들이 그렇게 무가치함에 동요되거나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님들은 선배어른이고 어떤 갈등이 있어도 이웃으로 또는 민족으로 함께  
해야함이 필연입니다. 님들은 또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의 정신적,  
물질적 설계가 모두 끝나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평교사들은 아직도  
삶의 숙제가 많이 남아 있는 사람들입니다. 님들이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려는 젊은 교사들에게 관용과 아량을 베풀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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