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가스흡입 노동자방치 바스프규탄 성명서(6월3일)

관리자
발행일 2016-06-03 조회수 11



독가스를 흡입한 노동자를 방치해 사경으로 몰고간 바스프 규탄한다!
(바스프 독가스 포스겐으로 중태에 빠진 노동자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〇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여수국가산단 내 바스프 여수공장에서 맹독가스인 포스겐 가스 흡입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노동자의 쾌유를 기원하며, 독가스를 흡입한 노동자를 방치해 사경으로 몰고 간 바스프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6월 3일 발표했다.
◯ 바스프 여수공장에서 지난 5월 27일 오후 7시 40분께 독가스 포스겐이 누출되어 노동자 1명이 위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바스프는 포스겐 흡입 노동자를 퇴근시켰고, 오후 11시 50분께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후에야 병원으로 옮겨졌다.
◯ 바스프에서 사용되는 포스겐은 노출초기에 자극이 크지 않지만 일정 시간 후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노출 후 30분에서 48시간까지 증상이 없기도 하다가 포스겐이 폐포를 손상시키면 폐수종이 오고 호흡곤란이 와 사망할 수 있다.
◯ 한국화인케미칼 여수공장에서 1994년 9월 포스겐 가스 누출로 3명이 사망하고 54명의 중독자가 발생한 사고에서 집으로 가서 사망한 사례가 있었으나, 바스프는 인근에 발생한 교훈도 망각해 포스겐 흡입 노동자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다.
◯ 여수환경운동연합은 다국적기업 바스프가 포스겐의 독성에 대해 모르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포스겐 가스 흡입 환자가 병원에 있으면 사고가 드러날 것을 우려한 바스프가 노동자를 방치해 사경으로 몰고 간 비윤리적 안전 불감증 사고이다.
◯ 포스겐은 흡입하면 수 시간 내에 폐수종을 일으켜 사망할 수 있는 맹독가스이다. 독일군이 1차 세계대전 때 사용한 독가스로 2년 만에 120만 명이 노출되어, 10만 명이 사망하였는데 이 중에 80%가 포스겐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바스프는 제일 우선으로 포스겐 누출 사고 피해자인 노동자들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중태에 빠진 노동자에 대한 책임은 물론이고, 현장에 있었던 다른 3명 노동자의 아픔도 치유해야 한다.
◯ 바스프는 또한 피해노동자와 가족 및 독가스 포스겐으로 공포에 떨고 있는 여수시민에게 공개사과하고, 정부기관의 조사와 별개로 외부인사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건강역학조사와 공정정밀진단 및 근본적 사고방지 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
◯ 여수환경운동연합은 바스프의 대책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여수시민사회단체 및 전국환경운동연합과 바스프 근본대책 촉구활동, 환경운동연합이 소속된 국제환경단체 지구의 벗과 함께 다국적기업 바스프 규탄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2016년 6월 3일 여수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진옥, 정회선, 정한수, 문태석
※ 문의 : 조환익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010-7979-0610, chohi@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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