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생태 사전답사 연도? 개도! (8월13일)

관리자
발행일 2020-08-14 조회수 11



6:20분에 출발하는 연도행 배 승선을 위해 5:30분에 도착한 여수여객터미널.
안개로 6:10분까지 대기후 6:13분 안개주의보로 출항취소.
허탈한 5명의 답사팀.
10월에 있을 [개도] 사전답사로 결의.
백야도에서 7:15분 배 승선.
30분 만에 개도 도착.
고픈 배를 김밥, 라면, 달걀, 복숭아로 든든하게 채우고, 답사진행.
화산선착장에서 호령마을인 개도사람길 1코스를 걷습니다.
모전 자갈밭 해양쓰레기를 보고, 안도 이야포해변에서의 성상조사를 떠올리며
플라스틱 발생지를 추적해봅니다.
이건 제주도, 이건 필리핀, 이건 일본, 이건 중국....
차량으로 개도 이곳저곳을 살핍니다. 오랜만에 맑은 날씨가 덥지만 상쾌했습니다.
개도도가에 들려 막걸리도 사봅니다. 버스투어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 마을버스
시간도 알아봅니다. 점심을 먹으며, 단체예약도 알아봅니다.
8월29일에 있을 연도사전답사는 언제쯤 할 수 있을까 …….
걱정의 마음과 오늘사전답사로 개도에서 있을 10월24일이 기대되는 하루였습니다.
숲길에서 만난 사위질빵과 며느리밑씻개의 숨은 이야기와 현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지루한줄 모르고 걸었습니다.
함께해주신 여수환경운동연합 박영석, 김지순 의장님과 허성자회원님, 강흥순 사무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름을 만끽하는 하루 되세요.^^

*며느리밑씻개 라는 이름은 치질 예방에 쓰인 데에서 유래했다고도 하고, 화장지가 귀하던 시절에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미워하여 부드러운 풀잎 대신 가시가 나 있는 이 풀로 뒤를 닦도록 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하기도 한다. 고부간의 갈등으로 어려움이 있어도 참고 살았던 우리네 옛 여인들의 슬픈 이야기가 들어 있는 풀이다.

*사위질빵 : 사위질빵에는 숨겨진 깊은 뜻이 있다고 한다. 질빵은 짐을 질 때 사용하는 멜빵을 말하므로 사위의 멜빵이 된다. 한편 비슷하게 생긴 덩굴로 할미밀망이 있는데, 할미질빵, 혹은 할미밀빵이라고도 부른다. 이를 두고 임경빈 교수는 재미있는 풀이를 하고 있다. 사위질빵은 덩굴이 가늘고 약하여 큰 짐을 옮기는 멜빵으로 부적합하고, 할미밀망은 덩굴이 굵고 튼튼하여 무거운 짐을 나르는 데 제격이다. 귀한 사위가 힘든 일을 하지 않도록 지게의 멜빵끈을 끊어지기 쉬운 사위질빵으로 만들어 조금씩 짐을 나를 수 있게 한 반면에 항상 들볶아대는 ‘얄미운 사람’인 시어머니에게는 튼튼한 할미질빵으로 멜빵끈을 만들어 골탕을 먹였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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