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호도 11 - 쑥에 형성된 혹파리의 충영

관리자
발행일 2006-12-01 조회수 4



파리목 혹파리과
혹파리과는 전세계적으로 양 4500여 종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혹파리의 종류가 30여 종 정도인데, 가까운 일본에서는 450여종의 혹파리에 의해 약 380종의 식물에 600종류이상의 충영(벌레혹)이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의 자연에 대한 연구가 얼마나 미진한가를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일반적으로 혹파리는 종에 따라 특정의 식물에만 충영을 만든다. 그리고 모양이나 부위도 각기 정해져 있어서 종을 구별하고 분류하는 데 긴요하게 쓰인다. 우리나라 혹파리는 칡, 쑥, 병꽃, 회양목, 버들, 산딸기, 참나무, 향나무, 뽕나무, 억새, 콩, 보리, 솔잎 등을 주로 이용한다. 충영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곤충에게 기생당한 식물이 자기의 특정한 부위에 적을 가둬두기 위한 고육지책의 방어기재의 결과일거라고 한다. 즉 충영은 곤충의 섭식 등에 의한 화학적인 자극에 대한 식물의 성장반응의 과정으로 형성된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쑥혹파리족의 생활양식은 통상 애벌레-번데기 과정의 긴 시간을 식물체상의 충영 속에서 지낸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흔히 볼 수 있는 이 녀석에 대해서도 충분한 생태자료가 있지 않다고 합니다.
“충영 속에서는 곤충들의 심장소리가 들려온다”
<곤충의 사생활 엿보기> : 김정환 저 (고려곤충연구소 소장) - 이 책에서 인용하여 옮긴 내용입니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곤충이야기책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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